▶ 한국 ‘휴휴 탐험대’ 14개월간 대장정 나서
이달 18일 플로리다를 출발해 한국 제주도까지 총 14개월의 태평양 횡단 도전에 나서는 해양탐험대.
한국의 청소년들이 10대로는 최초로 태평양 횡단 도전에 나섰다.
한국에서 건너온 ‘휴휴 청소년 해양탐험대(대장 표연봉·이하 탐험대)’가 그 주인공으로 지난해 12월 미국에 도착한 표연봉(44) 대장과 그의 아들 표표현(15), 조카 표정현(17) 그리고 다음 주 합류하는 이호건(13)군 등은 이달 18일 플로리다 포트 로더데일을 출항해 한국 제주도 입항을 목표로 총 14개월에 걸친 태평양 횡단을 시작한다.
표 대장은 “부모만큼 좋은 선생이 없고 여행만큼 좋은 공부가 없다”며 “아이들에게 세상을 보여주고 싶고 자존감을 심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사회복지학과 해양학을 전공한 표 대장은 해양을 통한 청소년 교육에 앞장서고자 이번 태평양 횡단을 준비했다고.
해양탐험대는 플로리다 포트 로더데일을 시작으로 바하마, 자메이카, 파나마 운하를 거쳐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타히티, 사모아와 피지, 뉴칼레도니아를 항해한다. 이어 호주 북단 지역을 지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홍콩, 대만, 일본에 이어 한국 독도와 부산을 마지막으로 제주도에 입항한다.
해양탐험대는 이번 태평양 횡단 중 인간의 한계를 느끼게 되는 갈라파고스~타히티 약 3,500마일 구간을 최대 난관으로 내다봤다. 이 구간은 주변에 섬이 없어 이상기후 발생시 모든 것을 자연에 맡겨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14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보트에서 생활하면서 먹어야 하는 음식도 문제.
표 대장은 “음식은 통조림으로 준비했고 조수기를 사용해 물을 공급하면 되지만 비용 문제 등으로 배에 물을 많이 실어 놨다"며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양탐험대원들은 태평양 횡단 도중 각 지역에 있는 한인들을 만나 삶의 지혜를 듣고 그곳의 청소년들과 함께 어울려 생활해 봄으로써 많은 경험도 쌓을 계획이다.
표표현군은 “항해를 위해 오랜 시간 동안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며 대원들과 함께 중고로 구입한 보트를 고쳐왔다”며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며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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