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여승무원은 한때 꿈의 직업으로 여겨졌었다. 늘씬한 몸매가 드러나는 멋진 유니폼을 입고 외제 물건들이 가득 든 여행용 가방을 끌고 다니던 여승무원은 ‘보릿고개’를 넘던 옛 한국인들에게는 일종의 아련한 추억거리로 남아있다. 꿈의 직업으로 뭇 여성의 선망의 대상인 여 승무원은 요즘 여성만의 직업은 아니다. 많은 항공사들이 남성들도 객실 승무원으로 뽑고 있다.
승무원 평균연봉 2만5,000~7만달러 이상으로 제각각
남는 좌석 생기면 직원들에게 제공‘무료티켓’혜택도
승무원들 봉급은 항공사 별로 천차만별
유나이티드(United), 델타(Delta), 아메리칸(American) 또는 US에어웨이스(US Airways)와 같은 주요 항공사 승무원들은 일반적으로 제트블루 (Jetblue)혹은 에어 트랜(AirTran)과 같은 저가 항공사보다 많이 받는다.
같은 항공사내에서도 물론 근무 연수에 따라 봉급이 다르다.
주요 항공사에서는 초봉을 시간당 17~19달러부터 시작하며 15년 이상의 고참들은 최고 50달러까지 받기도 한다.
연방 노동통계청에 따르면 2009년 5월 기준으로 평균 비행기 승무원 봉급은 2만5,420달러에서 많게는 7만1,280달러이며 평균 4만3,35달러이다. 이들의 봉급은 보통 시간당으로 받는데 3~5년마다 한번씩 조정되는 노사간의 단체교섭협약에 따라 액수가 결정된다.
특이한 점은 승무원들의 급료는 일반적으로 출발을 위해 항공기 문이 닫히는 순간부터 목적지에 도착해 문을 열 때까지로 계산 된다.
따라서 승무원들은 보통 운항 기록에 나타나는 만큼의 월 80~100시간에 해당하는 급료를 받는다. 승무원들이 시간을 더 하고 싶다고 해서 일을 더 하는 것도 아니다.
연방항공관리청(FAA)은 승무원들의 최소 휴식시간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는데 비행기 승무원들은 한달에 최소 8일은 쉬도록 되어있다.
새로 고용된 승무원은 일반적으로 대기 상태로 일을 한다. 근무 중에는 자신이 스케줄을 조정할 수 없으며 회사가 필요할 때(보통 승무원 스케줄에 따라) 언제든지 투입될 수 있다는 말이다. 어떤 경우는 비행 배정이 출발 2시간 전에 이루어질 때도 있다. 단 휴식해야 하는 날짜는 정해져 있다.
신출내기 예비 승무원은 보통 75시간 또는 80시간 일을 하며 이 시간은 항공사들이 절대적으로 보장해 준다. 만일 보장된 만큼의 시간 배당을 받지 못해도 항공사는 보장된 시간만큼의 급료를 지급해 준다.
고정 노선 급료
예비 승무원을 벗어나게 되면 고정 노선을 타는 승무원이 되는데 매달 실제 비행시간에 따라 급료를 받는다. 일반적으로 비행 승무원들의 운행 노선은 매달 결정된다. 항공사의 노선 결정 통보서에는 언제 어느 공항에 가서 근무 보고를 해야 하며 근무 시간은 얼마라는 식의 비행 스케줄이 포함돼 있다. 이때에도 근무 스케줄은 고참 순으로 결정된다.
일부 항공사들은 승무원들이 스케줄을 맞바꿀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때로는 승무원들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노선을 동료 승무원들과 조정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하지만 계약상 일정시간을 채워야만 기타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고용 계약서에 최대 근무 시간도 명시돼 있다.
일일 경비 지급
승무원들은 비행 기간 중 별도의 경비를 지급 받는다. 일반적으로 항공사들은 원래 근무지에서 출발한 후부터 매 시간당 1달러80센트에서 3달러까지의 추가 경비를 받는다.
예를 들어 LA가 근무지인 승무원이 뉴욕행 비행기에 탑승해 3일후에 다시 LA로 돌아왔다면 72시간에 해당하는 일일 경비를 추가로 받는다. 이는 경유지에 일시적으로 체류할 때나 또는 비행 스케줄이 없어 뉴욕에서 머물러 있어야 하는 비번 때도 포함된다. 또 음식이나 잡비와 같은 비용도 보상해 준다. 물론 국제선일일 경비는 국내선 보다 더 많다.
여행 혜택
항공사 직원들과 같이 항공기 승무원들은 급료이외에도 여행 혜택을 받는다.
어디든지 갈수 있지만 스텐바이로 여행을 해야 한다. 다시말해 돈을 내고 항공표를 구입하는 고객들이 먼저 탑승하고 팔리지 않고 남은 자리를 고참 순으로 배정 받아 여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항공료는 항공사마다 또 좌석마다 다른데 보통 국내선 티켓을 구입할 때는 10~30달러를 낸다. 그러나 어떤 항공사는 직원들에게 1등석이라도 무료로 제공하기도 한다.
파일럿
하위 10%는 5만7,000달러 이하
상위 10%는 18만달러 넘게 수입
항공기 파일럿은 승무원과 승객들 그리고 화물을 가득 싣고 이 공항에서 저 공항으로 비행기를 안전하게 운행해야 하는 직업이다.
파일럿은 정해진 비행 스케줄에 따라 일을 하는데 한달에 평균 75시간을 비행한다. 미국에서 비행을 하려면 FAA의 자격증이 필요하다.
연방 노동통계청에 따르면 2011년 5월을 기준으로 파일럿은 연평균 11만8,700달러를 받는다. 전체 파일럿 중 10%는 5만7,420달러 이하를 받고 있고 10%는 18만7,199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는 미국내 운송 관련 직업 중 가장 높은 임금 수준이다. 미국 운송 관련 직업의 연 수입은 3만3,200달러이다.
항공관련 직업 전문 웹사이트인 ‘FltOps’에 따르면 2012년 항공기 파일럿의 급여는 경험과 직위에 따라서 차이가 난다.
기장 옆에서 비행을 돕는 ‘코 파일럿’인 부기장은 입사 첫해 연 3만6,283달러의 봉급을 받는다. 부기장 5년차까지 봉급 중간 값은 8만 7,101달러이며 10년쯤 되면 평균 연봉이 14만 1,236달러에서 16만5278달러까지 올라간다. 이 봉급 수준은 적어도 100명 이상의 승객 이상을 실어 날으는 비행기를 최소 100대 이상을보유한 미국의 주요 항공사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여기에는 알래스카, 아메리칸, 델타, 사우스웨스트, 유나이티드, US에어웨이스 등이 해당된다.
물론 봉급은 항공사마다 다르다.
부기장 초봉이 가장 높은 곳은 화물 운송 업체인‘ 페덱스’ (FedEx)로 5만971달러이다. 가장 낮은 곳은 US에어웨이스로 2만1,600달러다. 5년차는 UPS가 가장 높은 13만709달러를 받으며 에어트랜이 6만488달러로 가장 낮다.
기장의 경우는 UPS가 10년차 기장에게 최소 22만1,228달러 이상을 봉급을 주고 있어 가장 높으며 US에어웨이스가 최소 10만5,408달러를 제공한다.
연방노동통계청은 2010년부터 10년간 항공사 파일럿은 11% 증가될 것으로 내다 봤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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