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레이븐스의 수퍼보울 우승에 열광한 팬들이 다운타운을 가득 메웠다.
팬들은 5일 오전 7시가 되기 전부터 퍼레이드 행렬이 출발하는 시청 앞으로 모여들기 시작, 행사 시작 2시간 전인 9시에는 프랫 스트릿과 시청 앞 광장을 가득 메웠다.
학교나 직장을 쉬고 온 가족이 함께 나온 팬들도 많았다.
레이븐스 유명 선수들의 이름과 번호가 적힌 유니폼이나 우승 기념 티셔츠, 모자 및 각종 장식물을 걸친 팬들로 온 거리가 보랏빛 물결로 넘실 거렸다. 경찰은 12년 전인 2001년 수퍼보울 우승 때 모인 인파 20만명과 비슷하게 모인 것으로 추정했다.
오전 10시 45분으로 예정됐던 퍼레이드는 팬들이 너무 많이 몰리자 안전 유지를 위해 11시 30분으로 늦춰져 시작됐다. 흥분한 일부 팬들은 차단물을 넘어 퍼레이드 행렬을 뒤따라감으로써 위험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퍼레이드에 이어 레이븐스의 홈구장인 M&T 뱅크 스테디엄에서 열린 축하행사에는 팬들이 7만석이 넘는 관중석을 가득 채웠고, 필드에도 1만여 명이 들어차 경찰이 일찌감치 입장을 중단시켰다.
축하행사에서는 공격진과 수비진 순으로 선수들이 소개됐다. MVP인 쿼터백 조 플래코에 이어 은퇴하는 레이븐스의 ‘심장’ 레이 루이스가 롬바디 트로피를 들고 등장해 특유의 춤을 추자 팬들의 함성과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관중들이 ‘세븐 네이션 아미’를 합창하자, 선수들은 셀폰을 사용해 행사 광경을 담았다.
하루 전인 4일 지역 스포츠용품 업소에는 퍼레이드 참석시 입기 위해 레이븐스 유니폼이나 기념 의류 및 용품들을 구입하려는 팬들도 붐볐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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