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집/타임지 ‘2013년 IT업계 10대 예측
<1> 삼성이 독자적인 운영체제를 만든다.
삼성전자는 구글의 운영체제 ‘안드로이드’를 적용한 스마트폰의 최대 제조사다. 그러나 구글은 모토롤라를 인수해 ‘ X폰’을 자체 개발하는 등 폐쇄적인 운영체제 구조를 구축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삼성은 독자적인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보유할 필요성을 느낄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은 인텔과 공동개발한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타이젠’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올해 출시한다. 삼성이 주도적으로 개발한 타이젠은 오픈소스인 리눅스를 기반으로 한다. 타이젠이 성공하지 못하면 삼성은 자체 개발 운영체제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2> 애플이 컨버터블 PC를 출시한다.
현재 안드로이드와 윈도 진영 모두 컨버터블 PC 개발 쪽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컨버터블 PC가 대세가 될 경우, 애플은 뒤늦게 아이패드 미니를 만들었을 때처럼 컨버터블 PC 출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애플이 매끈하고 우아한 아이패드와 키보드를 합친 컨버터블 PC를 만들면‘ 애플 매니아’들은 다시 열광할 것이다.
<3> 7인치 태블릿이 대세를 유지한다.
10인치보다 뛰어난 휴대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7인치 태블릿이 올해에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삼성, 구글, 아마존 등 애플 경쟁업체들이 모두 7인치 태블릿을 내놓은데 이어 하반기 애플마저 아이패드 미니를 발표했다. 뒤늦게 태블릿 시장에 뛰어든 HTC도 대세에 맞춰 올해 7인치와 12인치 태블릿을 출시한다.
<4> 구글 크롬북이 인기를 끈다.
크롬북이란 삼성전자와 에이서 등이 만든 PC에 구글의 PC 운영체제인 크롬 OS를 탑재한 저가 노트북을 말한다. 지난해 10월 삼성전자가 출시한 ‘시리즈5 크롬북’의 가격은 249달러, 11월 구글이 에이서와 합작해 만든 ‘C7 크롬북’은 199달러에 불과하다.‘ 시리즈5’의 경우 와이파이로만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등의 단점이 있지만 크롬북은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5>‘ 하이브리드’ 기기가 뜬다.
노트북과 태블릿을 합친 하이브리드 기기가 IT 업계의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개인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업무에 활용하는 ‘BYOD’ (Bring Your Own Device)가 추세가 확산되면서 노트북과 태블릿 형태를 오갈 수 있는‘ 컨버터블 PC’가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레노보 요가와 델 XPS 듀오, 휴렛팩커드의 엘리트북이 있다.
<6> MS가 자체 제작한 스마트폰 출시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첫 자체 제작 태블릿인 ‘서피스’를 출시하면서 PC 하드웨어 회사로 도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피스 발표 후 전략을 수정, 다음 행보로는 스마트폰시장 진출이 예상된다. 현재 MS는 하드웨어 제작 회사들과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직접 제작에 나서지 않을 경우 노키아나 HTC를 인수해 윈도 운영체제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 할 것이다.
<7>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시대
고사양의 스마트폰이 일반화되며 증강현실을 이용한 마케팅이 더 활발해 질 것이다. 증강현실이란 현실 세계에 추가적인 정보를 겹쳐서 사용자에게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많은 증강현실 앱이 영화제작사와 게임개발업체, 출판업체 등의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다. 영국 오토노미사에서 개발한 증강현실 앱인 ‘오라즈마’는 스마트폰 카메라에 비춰진 이미지를 자동으로 인식, 관련 정보를 보여줘 1만개 이상의 기업이 광고에 활용하고 있다.
<8> 애플이 공급망 안정 위한 투자 늘린다.
애플이 자사의 최대 부품 공급사였던 삼성전자와의 특허 소송 이후 대만 반도체 회사 TSMC와 협력하는 등 삼성과 거리두기에 나서고 있다. 애플은 그동안 쌓아둔 현금으로 핵심 공급업체 인수나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연간 단위로 계약하던 공급망의 불안정성을 없애고 생산 효율성을 높여 하드웨어 마진을유지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9> 구글이 모토롤라를 수직계열화 한다.
삼성과 구글은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 파트너다. 안드로이드가 삼성 없이 지금과 같은 시장 점유율을 갖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므로 삼성이 독자 운영체제를 개발하게 되면 안드로이드는 세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 그럴 경우 구글은 모토롤라와 플랫폼-단말기-콘텐츠에 이르는 수직 계열화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10> MS가 리서치인모션(RIM)을 인수한다.
RIM이 블랙베리 10을 출시하면 예전의 영광을 어느 정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려면 훌륭한 마케팅 전략과 하드웨어 기술을 갖고 있는 다른 회사와의 통합이 필요하다. 삼성전자가 타이젠의 반응이 별로일 경우, RIM을 인수해 블랙베리 10을 출시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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