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오말리 메릴랜드주지사(사진)는 대학 학비 인상과 주공무원 봉급 인상 및 학교와 기간구조 개선에 중점을 둔 373억달러의 2014 회계연도 예산안을 주의회에 상정했다.
오말리 주지사가 16일 공개한 예산안은 전체 예산의 47%가 교육, 25%가 보건에 쓰여지며, 공공안전에 11%가 배정됐다. 또 주립대학 학비가 3% 인상되는데 이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인상율이다. 내년 예산안은 2013 회계연도의 358억달러에 비해 4%가 늘었다.
예산안은 학교 안전 프로그램에 2,500만달러, 학교에 에어컨 증설 지원에 2,500만달러를 배정했다. 주공무원은 늘리지 않는 대신 생계비를 3% 올리고, 무급휴가도 없앴다.
예산의 1/10 가량은 도로 및 교량, 학교, 주택 등의 프로젝트 기금으로 지원된다. 오말리는 “이로 인해 4만3,000개의 민간분야 고용이 창출될 것”이라며 “이번 예산안은 고용 예산안”이라고 강조했다.
오말리는 “6년 전 취임 당시 17억달러의 구조적 적자를 이제 극복했다”며 “경기 불황으로 매년 소득세 수입이 10억달러씩 감소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일련의 세금 인상과 지출 감축, 유휴 기금 전용 등을 통해 생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오말리의 예산안에는 볼티모어의 교육, 보건 및 예술 분야의 수백만-수천만달러의 건설 프로젝트 지원금을 포함하고 있다. 우선 카핀주립대의 과학기술센터 신축에 6,040만달러가 지원되고, 몰건주립대도 경영대학원 복합건물 건립 예산 5,050만달러를 받는다.
또 메릴랜드대 볼티모어 캠퍼스에 보건과학연구시설 기금으로 1,650만달러, 존스합킨스대에 데이터 센터 건립 기금 1,200만달러가 각각 배정된다. 메릴랜드대 의대는 새 외래병동 및 산부인과 시설 개선 기금 1,000만달러, 메릴랜드대 의료원에는 중환자 및 외상 환자, 응급 프로그램 확장에 500만달러가 지원된다.
이와 함께 동물원 기간시설 개선에 700만달러, 이스트 볼티모어 바이오테크놀로지 파크에 500만달러, 국립수족관 새 전시관 및 기간시설 개선에 500만달러, 메릴랜드미대(MICA)의 교사 신축 및 팍스 빌딩 개축에 400만달러가 배정된다.
또 볼티모어미술관에 350만달러, 월터스 아트 뮤지엄 방화시설 개선 등에 250만달러가 각각 지원된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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