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브랜드 미 진출 속속...중국계 환자 방문 문전성시
▶ 양의학과 협진 통한 진료 중의학과 차별화
한국식 한방에 대한 중국 커뮤니티의 관심이 높다. 한류 바람이 거센 중국 커뮤니티에서는 과거 피부나 성형 등에 대한 한국 의료 시술에 대한 관심이 컸지만 최근 들어 한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식 한의학 관심 급증
한국 브랜드의 한방병원 함소아는 지난 2006년 가정 먼저 뉴욕에 진출, 현재 뉴욕 플러싱과 뉴저지 포트리에서 분원을 운영 중이다. 이어 2011년 가을, 뉴욕과 뉴저지에 규림한의원, 3개월전 뉴저지 잉글우드 클립스에 자생한방병원 등이 연이어 개원했으며 올해는 뉴욕에 자생한방병원과 편강한의원이 개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 한의학 브랜드의 진출이 이어지고 중국계 환자들의 관심이 늘자 한의원들도 분주하다. 지난 10월 개원한 뉴저지 자생한방병원은 한중 이중 언어 사용자를 고용했다. 서서히 불고 있는 중국 커뮤니티내 한류 바람을 확산시켜 자생의 최신 의료 기술을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편강한의원은 한국의 서효석 원장이 뉴욕을 방문, 지난 12월 플러싱 퀸즈크로싱몰에서 중국인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NTDTV 관계자는 “한국의 한방 의술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은 매우 높다”며 “ 행사 중에도 마련한 약이 동이 날 정도였지만 행사가 끝난 후에도 일주일 동안 문의전화가 몰렸다”고 설명했다.
함소아 한의원에도 지난해를 기점으로 중국계 환자들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함소아 한의원이 진행하고 있는 이슬 디톡스 다이어트는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고 뭉친 어혈을 풀어줌으로써 혈액순환과 체지방을 감소시키는 요법으로 인기가 높다.
■한류와 특화 의술
규림한의원과 함소아 한의원에 따르면 중국계 환자들은 레몬 디톡스와 디톡스 팩 등 다이어트 프로그램과 어린이 아토피 치료를 위해 주로 찾고 있다. 편강한의원은 아토피 외에도 천식과 비염 등, 자생한방병원은 비수술척추 요법 등 각기 특화된 분야를 내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의 추나 요법은 수술을 하지 않고도 디스크 등 척추 질환을 치료하고 교정하는 프로그램이다.
박지혁 뉴저지자생한방병원장은 “정통에 치중하는 중국 한의학에 비해 한국 한의학은 특화 개념이 발달했으며 최근에는 한국 한의학의 약과 의술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커진 것”이라며 “양의학과의 협진을 통한 진료도 중국 중의학과의 차별화”라고 설명했다. 자생한방병원은 2011년 녹십자 R&D를 통해 천연물 척추 질환 치료신약 신바로 캡슐을 개발했으며 지난 연말 식약청으로부터 우수 한약재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hGMP)를 인증받았다.
한류와 한국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 중국 커뮤니티내 높아지는 한국 한의학에 대한 선호도에 영향을 끼쳤다는 설명이다. 플러싱 함소아 한의원의 류내형 원장은 “부유층 중국계일수록 차이니즈 클리닉을 믿지 않고 한국계를 한의원을 찾는 추세”라며 “예약을 하고 싶어도 영어를 하지 못해 예약을 못하는 중국인 환자들이 있는데 앞으로 그 부분은 보완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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