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싣는 순서
(상) 개인 가계 및 자산계획
(중) 경기 및 투자·부동산 시장 전략
(하) 새로운 세법 및 법규, 절세 전략
2013년 미국 경기는 주택시장의 부활과 함께 대체로 회복될 전망이나, 적어도 여름 중반까지는 그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후반기 기업의 투자 및 고용을 약화시켰던‘재정절벽’ 문제가 연방 의회와 정부의타협을 통해 해결됐지만 정책전환이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무역관(KOTRA)의 분석 자료 등을 통한 올해 미국 경기 및 투자·부동산 시장 등 전체적인 거시 경제분석을 통해 올해 가정경제를 미리 전망해 보자.
■1분기 성장률 1%+ 예상
2013년 1분기 GDP 성장은 연간 페이스인 1%를 약간 초과할 것으로 보이며 유럽에서 계속되고 있는 금융위기와 중국의 성장 둔화로 인해 수출 수요가 감소할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수출 감소는 노동자들의 급료에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가계소비 지출의 감소를 가져올 전망이다. 아울러 정부 예산 삭감 및 고소득층(부부 소득 45만달러 이상)을 상대로 한 증세는 GDP 성장을 대략 1.5% 낮출 전망이지만 후반기에는 2% 이상의 성장률도 예측되고 있다.
현재 미국 소비자 심리는 지난 5년 중 가장 높으며 주택 가격 및 고용이 증가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시장 맑음
연방 노동부는 지난해 11월에 헬스케어, 소매, 서비스업(호텔, 레스토랑, 엔터테인먼트)에서 14만6,0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밝혔다. 실업률도 지난 11월 7.7%를 기록, 전달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7.9%)을 밑돈 것으로, 지난 2008년 12월 이후 거의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부동산 시장 회복과 함께 건축 업계의 고용시장도 향상될 예정이다. 건축업계의 신규 고용창출은 올해 2.2% 증가한 6만8,311개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 미국 기업들은 막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나 세율, 정부 예산 삭감, 새로운 의료보험법의 파급 효과에 관한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를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투자그룹 ING의 탄위어 아크람 선임 경제연구원은 “재정절벽의 여파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로 인해 고용 페이스는 여전히 느린 상태지만 기업들은 고용과 기계·기술에 대한 투자를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택시장은 호황 예상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캘리포니아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오렌지카운티 소재 채프만 대학교 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지난해 주택가격은 전년 대비 8.9% 그리고 2013년 주택가격은 6.7%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LA와 OC 등 남가주의 주택 가격 역시 6.8% 정도 상승할 것이라고 채프만 대학교는 내다봤다.
이번 보고서는 또한 주택시장 회복과 함께 전국의 신규 주택착공이 올해 76만5,000채에서 내년에는 12.4%가 증가한 86만8,000채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OC의 경우 내년 신규 주택착공이 올해보다 15.2% 증가한 6,222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전국부동산협회(NAR) 비슷한 내용의 보고에서 주택가격이 향후 3년간 15%의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택착공에 대한 개인 투자도 올해보다 18.5%가 증가한 7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웰스파코 은행의 마크 비트너 분석가는“ 현재 낮은 수준의 모기지 금리가 적어도 2014년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낮은 금리와 함께 주택시장의 회복은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인타운 주택가격도 크게 인상
업계에 따르면 수요가 공급을 따로 잡지 못하면서 타운과 주변 지역의 주택가격은 지난해 보다 15% 정도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LA카운티의 주택가격은 현재 32만달러 선인데 타 지역보다 집값이 다소 높은 타운에서는 올해 30만달러대 매물을 찾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남가주 한인부동산협회 린다 노회장은 “한인타운과 인근 행콕팍, 미러클 마일 지역에는 40만달러 미만의 매물은 찾아볼 수 없다”며 “한인타운이나 한인들이선호하는 주거 지역에 숏세일이나 차압 매물들이 크게 줄어든 것도 집값 상승의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분석했다.
■타운 상업용 부동산 시장도 회복세
타운 내 상업용 부동산 역시 매물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간혹 매물이 나오더라도 리스팅이 나오기 전에 거래가 되기 때문에 상업용 부동산 시장 역시 올해는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일반 주택으로 거래되면서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4유닛의 인기도 여전하다. 타운 내 한 에이전트는“ 4유닛은 매물이 거의 없는데, 나오기만 복수 오퍼가 들어오면서 하면 가격이 크게 오른다”고 말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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