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여행자에 행복’숙박 저렴·음식 푸짐
▶ 세계적 맛·샤핑명소… 사원·수상 투어 매력
글로벌 금융위기로 대부분의 국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동남아시아 관광 대국인 태국의 경우 지난 2012년 5.8% GDP 성장의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한국이 K-pop 등 한류를 내세워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1,000만 시대가 열렸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태국은 2012년 2,0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달성했다. 10월까지 전년 대비 9.8% 증가한 1,768만명에 태국을 방문했다. 2011년 홍수사태에도 불구하고 태국이 관광 대국으로 지속적 성장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황금빛 사원과 특색 가득한수상시장 등 수많은 관광 인프라는 물론 격조 높은 숙박시설과 미식가들이 엄지를 곧추세우는 천하일미의 음식들 그리고 안전한 도심 환경 등이 그 이유가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관광자원은 태국의‘미소’일 것이다. 태국에 도착하면 어디서나 태국인들이 부드럽고 상냥한 미소와 함께 “싸왓디 캅”(안녕하세요)이라며 두 손을 모으고 공손하게 합장하는 태국식 인사를 한다. 인간미가 가득한‘친절함’(friendliness)과 ‘환대’(welcoming)가 태국 관광의 가장 큰 매력이라는 외국인 설문 조사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태국이 관광산업 대국으로 발전한 데는 그들의 아름다운 미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신비로운 에메랄드·황금의 나라 태국을 관광 소비자 입장에서 방문해 그 경험담을 정리한다.
연 2천만 관광객 경제에 효자
고급호텔 하루 숙박료 100달러 내외
관광지마다 야시장 구경만해도 즐거워
배낭여행부터 최고급 휴양지까지 다양한 옵션
■ 공항부터 관광지
LA에서 한국을 거쳐 20여시간 만에 도착한 태국 방콕의 공항은 더웠다. 하지만 무엇인지 모르는 즐거움이 가슴속으로 밀려오기 시작했다.
2012년 한 해 동안 SNS ‘인스타그램’ (instagram)에 사진이 가장 많이 올라온 장소는 태국 방콕의 ‘스완나품’(Suvarnabhumi) 공항이다. 태국에서 가장 큰 공항으로 한 해 동안 10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이 공항에서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2위는 역시 방콕의 ‘시암 파라곤’ (Siam Paragon) 쇼핑센터가 차지했다. 타이에서 가장 큰 샤핑몰이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1~2위(3위는 디즈니랜드)로 태국의 공항과 샤핑몰이 선정된 데 대해 약간은 의외라는 반응도 있지만 태국을 방문하면 이도 일리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태국은 모든 여행자에게 행복을 주기에 너무나 완벽한 관광지다. 공항부터 초대형 면세 샤핑센터 등 관광객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시설들이 즐비하다.
■ 저렴한 여행비
태국 특히 방콕은 모든 여행자에게 행복을 주기에 너무나 완벽한 관광지이다. 볼거리가 많은 것은 기본이고 일단 방문객 입장에서는 모든 것이 매우 저렴하다. 교통비와 음식값이 유럽이나 북미 등 다른 관광지에 비해 항공료 또한 저렴한 편이다. 즉 가격대비 만족도는 높다는 것이다.
특히 호텔의 경우 4~5성급 고급 호텔의 숙박료가 일반 객실의 경우 100달러를 크게 넘지 않는다. 다양한 가격대의 호텔이 곳곳에 퍼져 있는데 배낭 여행자의 거리로 유명한 방콕‘ 카오산’의 경우 10∼20달러에도 숙박을 해결할 수 있다.
태국의 유명 해안 휴양지인‘ 후아힌’(Hua Hin) 지역의 ‘두싯 타니’ (Dusit Thani) 호텔은 최고급 객실과 서비스는 물론 지역 특선 요리와 세계 각국의 요리들 첨단 스파, 야외 수영장, 테니스 및 스쿼시 코트와 피트니스 센터 등의 부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호텔은 공항 셔틀, 렌터카 서비스, 세탁 및 드라이클리닝 서비스도 제공된다. 하지만 스탠더드 룸의 경우 숙박료는 100달러 선에서 해결할 수 있다.
■ 볼거리·먹거리 천국
저렴하면서 성인들만을 위한 쇼에서부터 태국 전통 쇼까지 다양한 공연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밤이 새도록 불이 쉽게 꺼지지 않을만큼 여행자 거리의 상점들은 새벽의 손님들을 반갑게 기다리고 있다. 태국의 백미는 어느 관광지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야시장이다. 저렴한 물건부터 명품까지 다양하게 만나 볼 수 있지만 꼭 샤핑을 하지 않아도 그냥 구경거리도 더 없이 재미있는 곳이 바로 야시장이다.
방콕에서 가는 투어 중에 제일 인기가 많은걸 꼽으라면 왕궁과 주변 사원 투어가 하나,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아마 수상시장 투어이다. 수상시장 투어는 그 중에서도 담넌 사두억 투어와 암파와 투어로 크게 나뉜다. 담넌 사두억은 아침에 다녀오는 원조 수상시장 느낌이고, 암파와는 밤에 가는 그리고 반딧불이 유명한 곳이다.
수상시장을 방문하면 배를 타고 투어에 참여할 수도 있다. 가격은 모터가 있고 없고에 따라 조금 차이가 나고, 배 크기에 따라서도 조금 차이가 나지만 대부분 1인당 5달러 정도이다.
다음으로 태국 관광의 매력은 음식이다. 태국 방문 때 꼭 먹어 봐야 한다는 세계 3대 수프의 하나인 ‘똠얌꿍’ , CNN 선정 세계 미식 50선에서 1위로 선정된 ‘맛사만 카레’ 등 다양한 진미를 전국 어디에서나 맛볼 수 있다.
■ 왕궁 사원 투어
방콕 왕궁(Grand Palace)은 태국 왕이 거주하는 곳일 뿐만 아니라 태국정부 행정을 주관하는 곳이다. 왕궁안에는 국방부·국무부 심지어는 태국 돈을 만드는 조폐공사가 있다. 왕궁 안에 왕이 거주하고 있지 않으나 국가의 주요행사 때에는 왕궁이 태국의 정신적 지주이자 최고의 위엄을 가진 왕이 행사를 주관하는곳으로서 역할을 한다.
방콕 왕궁의 정확한 태국어 명칭은 ‘왓 프라시랏타나삿사다람’이며 왕궁내에는 에메랄드 사원, 국립박물관이 위치하며 왕궁 관광 때에는 태국 마사지의 기원으로 보는 인근 왓포사원 그리고 강 건너에 위치한 새벽사원(왓아룬)을 도는 것이 방콕 왕궁, 사원 여행의 코스로 굳어졌다.
왕궁에서는 다음과 같은 복장과 용모는 엄격히 규제된다. 나시티나 런닝 셔츠나 규제된다. 소매가 있어도 배꼽이 보이는 배꼽티는 규제된다. 속이 비치는 티셔츠, 노브라 티셔츠 등은 규제된다.
연 평균기온 85도·비자면제·팁은 약간
■ 태국여행 정보
▲화폐: 태국의 공식화폐는 ‘밧’(Baht)이다. 1B, 5B, 10B까지는 동전이며 20B, 50B, 100B, 500B, 1000B 의 지폐를 사용한다.
환율은 1달러에 30밧 정도. US달러는 태국 어디에서도 자유롭게 환전이 가능하다. 태국 전 지역에 은행과 환전소, ATM이 있어 편리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고급 호텔과 고급 레스토랑, 백화점 등지에서는 신용카드 사용이 수월하지만 서민식당 등지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기온: 평균기온 화씨 85도, 5∼10월 우기, 11∼2월 건기, 우기에는 1일 1~2회 스콜성 소나기가 내린다. 시차는 태평양 표준시간보다 14시간 빠르다.
▲전원: 110~220V. 노트북과 전화기 등 어댑터는 미국 전원을 지원하기 때문에 여행자용 멀티 콘센트를 준비하면 된다.
▲비자: 미국 및 한국인은 비자면제 협정에 따라 90일까지 관광, 비즈니스 목적으로 비자 없이 방문가능.
▲팁: 호텔과 품격이 있는 레스토랑에서는 20B~50B 정도의 팁을 주는 것이 좋다. 계산서에 아예 포함되어 있는 경우에는 따로 줄 필요가 없다.
▲화장실: 숙소, 공항 등의 화장실은 대부분 미국과 같다. 일부 백화점, 터미널, 휴게소 등 공중화장실의 경우는 휴지가 비치돼 있지 않다. 휴지를 주며 화장실 사용료 10B~20B을 입구에서 징수한다.
<태국 -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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