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시별 상공회의소 사무실 무료 렌트 제공
퍼듀·UC버클리 등 대학들 인큐베이터 활용할만
스티브 잡스 같은 열정으로 제2의 애플 꿈꾸길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도 처음 비즈니스를 본인의 차고에서부터 시작했다. 잡스는 아버지와 함께 차고에서 이것저것 만들면서 컴퓨터에 취미를 붙였고 애플 컴퓨터도 그의 차고에서 창업했다. 잡스는 직접 전자계산기를 만들기 위해HP 창업자인 빌 휴렛에게 전화를 걸어 전자 계산기를 만들 수 있는 부품을 보내달라고 했으며 당시 12세이던 잡스와 통화 끝에 빌 휴렛이 공짜로 각종 부품을 보내준 것은 유명한 일화다. 마이크 마큘라는 차고에서 일하던 잡스와 엔니지어 스티브 워즈니악 두 젊은이의 꿈과 열정을 믿고 애플에 투자했다. 그들이 만약 처음에 렌트를 제대로 내고 사무실 비용을 다 지불하면서 창업을 했다면오늘날의 애플은 존재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사무실 등 오피스 공간의 렌트는 막 창업을 한 기업가들에게 중요한 장벽이 될 수 있다. 과도한 렌트가 문제되어서 성장이 발목잡힐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따라서 최근 대다수 창업자들이 무료 렌트를 많이 찾고 있다. 커뮤니티에서 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로컬 경기를 살리기 위하여 무료 렌트를 주는 경우도 있고 여러 명이 공동으로 공간을 나눠 사용할 수 있는 방법도 있으며 대학에서 인큐베이터 식으로 제공하는 입주 공간에 들어가 서로 윈윈전략을 추구하기도 한다.
특히 일부 중소 도시의 상가 오너들은 불경기로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무상으로 세입자들에게 렌트를 주고있어 이에 관한 정보를 살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것으로 보인다.
■커뮤니티에서 제공하는 무료 오피스
로컬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시별로 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무료렌트를제공하는 곳이 있다. 아이오와주의 디모인, 텍사스주의 칼리리지 스테이션,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더햄 등 로컬 정부가 비즈니스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 수년동안 무료로 사무실을 임대해 왔다.
대부분의 임대 무료 프로그램은 사업가들이 비즈니스 컨셉과 성장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지난해 더햄시의 ‘Startup Stampede’ 프로그램에서는 78개의 지원서를 받아 이 가운데 11곳을 선발해 2개월간 무료 렌트를 제공하고 있다. 렌트 공간을 합법적으로 마련하게 되면 회계사와 변호사 등의 조언도 받을 수 있어 비즈니스를 경영하는 데도 적지않은 도움을 받을 수 있게된다.
■사무실 임대 공간의 공유
사무실 임대 공간의 공유는 선착순으로 먼저 받는 경우가 많으며 대상은 보통 1인 사업체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의 윅스 라운지(wix lounge) 등 젊은 사업가들을 상대로 하는 회사에서 이런 사무실 임대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사무실 임대 공간을 공유하기 때문에 대부분 큰 테이블이 차지하고 있고 전화를 받기도 쉽지 않으며 시끄러워서 미팅을 하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차라리 집에서 전화를 받고 나오기도 한다. 제한된 공간 때문에 직원을 더 채용하기도 쉽지 않다. 그리고 책상도 모자라서 일하기는 불편하다. 따라서 회사가 어느 정도 성장하면 이사를 갈 필요가 있다.
■대학의 사무실 무료 임대
창업을 유도하기 위해서 대학들은 사무실 공간을 무료로 임대해 준다.
퍼듀 대학, UC 버클리 등이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이런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지원자들은 반드시 비즈니스 플랜을 제출해서 심사를 통과해야 하고 창업회사의 한 명이상은 재학생이거나 졸업생이어야 하는 규정이 있다. 어떤 사업가들은 대학이 제공하는 렌트 공간에 입주해서 대학과 관계를 맺는 것은 어떤 이득이 따른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UC버클리에 입주했던 한 사업가는 대학에서 인턴사원을 모집했는데 이로 인해 공대 교수들이 오피스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면서 상호간의 정보를 주고받는 등 시너지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그러나 무료로 임대되는 오피스는 좋을 수도 있지만 나쁠 수도 있다.
‘GoOverseas’라는 회사가 창업했을 때 창문이 깨지고 쥐들이 들끓는 열악한 지하실에 입주했지만 후에 인텔사 연구소가 있었던 대학이 리스해준 펜트하우스로 이전하기도 했다.
■무료 상가 렌트로 비즈니스 활성화의 계기
상가도 비어 있고 비즈니스도 잘 되지 않는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애리조나주템피시의 상가 오너들이 합쳐서 낸 아이디어가 신규 비즈니스와 기존 업주들을 대상으로 한 렌트 콘테스트 ‘Mill Avenue Retail Competition’ 즉 소매업소 대상 무료 렌트 프로그램이다.
상가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시행된 이 프로그램은 소매 업주들이 융자를 포함한 비즈니스 플랜을 작성해서 제출해서 심사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수상자들은 1년 무료 렌트및 웹사이트 보수작업, 상공회의소 무료 가입비 등을 제공받는다. 이 응모전에 모두 20개 업소가 참가해 4명이 선정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침체에 빠진 상가가 다시 활성화되는 계기를 맞게 됐다.
미네소타주의 덜루스시에서도‘ 고우 타운타운 그로우 다운타운’이라는 무료 렌트 프로그램을 시행되어 모두 56명의 스몰 비즈니스 업주들이 참가해 세 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3년 이상 리스를 한다는 조건 하에 1년의 무료 렌트를 상품으로 갖게 됐다. 무료 렌트 프로그램에 응시했던 스몰 비즈니스 업주들은 일년
동안 렌트에 대한 부담 없이 비즈니스에만 전념할 수 있어 결국은 비즈니스가 활기를 띠면서 결국 지역 경기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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