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흑색선전과의 전면전 선언”
▶ 문측 “불법 선거운동 사과하라”
18대 대선이 14일로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막말과 무차별 폭로전 등 네거티브와 흑색선전이 기승을 부리면서 혼탁ㆍ과열, 이전투구 선거전이 되풀이되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진영의 네거티브 경쟁에 더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실 확인이 어려운 `아니면 말고’, `-카더라’ 식의 글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박 후보의 대선승리 기원 억대 굿판설에 이어 문 후보의 굿판설이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랭크되는가 하면 박 후보가 이단종교에 연루됐다거나 문 후보가 인민군의 아들이라는 주장 등이 무차별적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이 같은 네거티브와 흑색선전은 대선 판세가 예측불허의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양 캠프 및 지지자들이 서로 상대후보 흠집내기에 올인하면서 빚어지는 결과로 보인다.
양 캠프는 서로 상대 진영이 네거티브에 올인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박 후보의 억대 굿판설과 TV토론 아이패드 커닝설의 배후로 민주당을 지목하고 있고,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불법선거운동과 네거티브를 조직적으로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박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를 통해 우리가 이뤄야 할 중요한 가치가 정치쇄신이라면 마땅히 이번 선거부터 흑색선전의 병폐를 뿌리 뽑아야 한다"면서 "이 순간부터 흑색선전과의 전면전을 선언한다.
이 땅에 음습한 정치공작과 허위ㆍ비방이 나타나지 못하도록 단호히 분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이 제기한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에 대해 "공당이 젊은 여성 한 명을 집단 테러한 것은 심각한 범죄행위가 아닐 수 없다"며 "이번 사건이 저를 흠집내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민주당의 터무니없는 모략으로 밝혀진다면 문 후보는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 캠프 좌장격인 정세균 상임고문은 영등포 당사에서 반박 기자회견을 갖고 "박 후보의 기자회견은 어젯밤 선관위에 적발된 새누리당 오피스텔 불법 댓글부대 사건을 덮으려는 물타기용 기자회견"이라면서 "박 후보는 다른 무엇보다 이 사실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 후보가 불리한 판세를 만회해 보려고 문 후보와 야당을 음해하고 모욕을 주는 방식으로 기자회견을 했다"고 지적한 뒤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에 대해 "문제의 여성 직원은 국정원 3차장 산하 심리전단 요원으로 확인됐다. 정치공방이 아니라 수사결과를 기다릴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