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부 재향군인회(회장 이병희)는 8일 “민주통합당 김광진 의원의 도가 넘는 막말 시리즈에 전체 향군회원들은 온 동포와 함께 분노한다”면서 “국회는 의원 자질이 없는 김 의원을 즉각 추방해 국회의 권위를 세워 줄 것”을 촉구했다.
김광진 의원은 지난 19일 국정감사에서 6.25 전쟁 당시 육군참모총장을 지냈던 백선엽(92) 장군을 두고 ‘민족반역자’라고 언급하면서 국방부가 ‘6.25전쟁 6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백 장군을 모델로 한 군 창작 뮤지컬 ‘더 프라미스(The promise)’를 지원하는데 수억 원의 예산을 들이고 있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재향군인회는 이날 발표된 성명서에서 “김 의원은 6.25 전쟁 영웅 백선엽 장군을 친일 민족 반역자라고 매도했다”면서 “이는 목숨 바쳐 이 나라를 지켜 낸 수많은 참전용사와 장군을 존경하는 국군장병을 모독하고 군의 정체성을 부정한 망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연초 자신의 새해 소원이 ‘명박 급사(急死)’라고 하여 국가 원수이자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을 모욕했다”면서 “이는 사실상 대한민국 모든 국민과 70만 국군을 모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재향군인회와 호국안보단체협의회가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서는 “백선엽 장군은 살아있는 6.25 전쟁영웅”이라면서 “전쟁 영웅을 민족반역자로 매도하는 것은 개인의 인격살인이며 국군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음모이다”고 강조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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