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결혼이나 베이비샤워 때 많이 이용되던 선물 레지스트리가 백 투 스쿨 학생들로 확산되고 있다.
배드 배쓰 & 비욘드
실속파 대학생 겨냥
결혼 선물이나 베이비샤워 때 활용되던 선물 레지스트리(gift registry)가 최근 학생들 사이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백투스쿨 시즌을 맞아 학교로 돌아간 학생들과 대학 신입생, 사회 초년병들을 중심으로 가정용품 소매체인인 ‘배드 배쓰 앤 비욘드’(Bed Bath & Beyond)나 인터넷 쇼핑몰 ‘돔 스마트’(DormSmart.com) 등에 기숙사 및 자취 생활에 필요한 생필품을 선물 목록으로 올려놓고 이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같은 방법은 경기침체 이후 학생들 사이에서도 한 푼이라도 더 아끼고자 하는 ‘실속파’들이 늘어나면서 더욱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요 없는 물건을 받았을 때 반환해야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업소를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인터넷을 통해 목록 업데이트가 항시 가능하고 선물을 하는 사람도 목록을 확인 후 구입할 수 있는 편리함 뿐 아니라 현금 선물을 꺼려하는 가족들에게도 실속 있는 선물 방법으로 사랑받고 있다.
뜯지 않은 선물의 환불이 줄어든 소매 업소들도 이 같은 추세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일부 소매 업소는 졸업파티 초대장에 포함할 수 있도록 레지스트리를 프린트 해주는 서비스도 제공 중 이다.
배드 배쓰 앤 비욘드의 제시카 조이스는 “최근 침대용품과 타월, 수납용품 등을 선물 목록으로 등록하는 대학생들이 늘어났다”며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졸업선물을 하고 싶으면 웹사이트에서 이름을 검색하면 선물 아이템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3년간 학생들의 레지스트리 비율이 300%가 급증했다고 밝힌 온라인샵 돔스마트는 “특히 경기침체 이후 가족 구성원들이 구입에 많이 관여하게 된 것을 볼 수 있게 됐다”며 “손자나 조카를 위해 주문하는 할머니나 이모, 삼촌 고객들이 늘었다”고 전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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