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 세계적으로 도메인 소유권을 둘러싼 분쟁 건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1년 동안 약 3,000건의 도메인 관련 분쟁을 조정했다. 이는 2007년 이후 최대 수치다.
올해 들어 8월까지 WIPO가 조정한 분쟁 건수는 1,931건으로, 지난해 전체 건수(2,764건)의 70%에 육박하면서 올해 연간 분쟁 건수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도메인 관련 분쟁이 급증한 것은 온라인 쇼핑몰이 급증하면서 유명업체들이 자사 상표가 도용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에서 ‘도메인 투기꾼’들이 급증한 것도 원인으로 꼽혔다. 이들은 유명 브랜드가 들어간 도메인을 재빨리 등록한 뒤 이 사이트를 통해 ‘짝퉁’ 제품을 판매하거나 도메인을 해당 기업에 돈을 받고 팔고 있기 때문이다.
구찌는 ‘구치숍온라인(guccishoponline.org)’과 같은 100여개 도메인을 확보하기 위해 WIPO에 소송을 제기했으며 애플도 지난 5월 ‘the iphone5.com’ 도메인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내년부터 새로운 도메인 체계가 도입되면 도메인 분쟁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구글은 이미 닷구글(.google), 닷유튜브(.youtube), 닷부(.boo) 등을 포함해 총 101개의 도메인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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