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셔·한미·태평양 등‘틈새 시장’모기지 부문 강화… 직원도 대폭 보강
한인은행권에서 주택 모기지 대출사업이 크게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인 고객이 윌셔은행을 방문해 주택융자 상담을 받고 있다.<장지훈 기자>
안정적 이자수익
갈수록 진출 늘듯
한인은행들이 부동산 경기 회복에 따라 모기지 대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한인은행권 내 SBA 대출 경쟁이 치열해 짐에 따라 한미, 윌셔, 태평양은행은 틈새시장인 모기지 대출 부분을 보강하는 등 수익구조를 다양화 하고 있다.
한인은행 가운데 윌셔은행이 지난해 2월 한인은행 최초로 주택융자 전문 ‘패니매 셀러-서비서’ 자격을 획득한 뒤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저렴한 이자율로 수준 높은 모기지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윌셔은행의 주택융자 서비스 대출 규모는 지난 6월30일 기준으로 1억4,054만달러로 전년 동기 8,364만달러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또한, 모기지 대출 확대에 따른 해당 부서 직원 숫자도 2배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윌셔은행 일레인 전 부행장은 “과거 고객들은 한인 은행을 통해 주택융자 대출을 받아도 융자가 셀러-서비서 자격이 있는 외국계 대형은행으로 넘어가 페이먼트와 서비스는 바뀐 은행에서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며 “하지만 윌셔은행에서 패니매 셀러-서비서 자격을 획득함에 따라 주택융자에 대한 페이먼트와 서비스를 모두 제공할 수 있어 편리해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주택 모기지 대출과 관련해 2명의 전문 인력을 보강한 한미은행도 지난 6월말 기준 대출 규모가 1억775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모기지 대출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9년 5월부터 모기지 대출사업을 시작한 태평양은행도 첫해 융자규모가 700만달러였지만 지난 6월말 기준 총 6,500만달러의 모기지 대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이같이 한인은행들의 주택융자 대출규모가 늘어나고 이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 이유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진정됨에 따라 위험요소가 한층 감소된 것은 물론, 은행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올릴 수 있으며 커뮤니티 은행으로서 한인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저렴한 이자율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인은행 관계자는 “모기지 대출 상품을 한인 직원이 한인 고객에게 주류은행과 같은 가장 좋은 이자율과 한국어로 제공할 수 있어 고객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모기지 대출시장이 고객확보 및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올릴 수 있는 수익성이 보장된 대출상품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다른 한인은행들도 모기지 사업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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