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미국 노동시장에 가한 충격은 대부분 회복 가능한 것이라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분석했다.
FRB는 미국의 실업률이 2008년 금융위기 때의 5%에서 지난 2009년 10월 10%까지 치솟았지만 이 중 1.5%가 노동력 공급과 창출 간 부조화에서 비롯된 일시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기가 살아나면 빠른 시일 안에 회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보고서는 나머지 부분은 주로 노동 수요 부족이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중립적 실업률’(자연적인 실업률)이 7-8%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FRB 보고서는 이 수준을 6%까지 낮게 잡았다고 블룸버그는 비교했다. 연방의회 예산국(CBO)도 위기 전에는 중립적 실업률을 5%로 잡았다가 지난해 6%로 상향 조정한 것으로 최신 CBO 보고서들에 의해 확인됐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또 FRB와 월가가 고용시장의 주요 지표인 ‘베버리지 곡선’(Beveridge Curve)을 놓고도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경제학자 윌리엄 베버리지의 이름을 딴 이 곡선은 고용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침체 이전보다 지금이 더 많은 고용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 골자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월가는 이를 근거로 중립적 실업률을 높여야 한다는 견해인데 반해 FRB는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논리라고 반박한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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