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허증•카드에 심지어 소셜번호까지
▶ 은행구좌 오픈•카드사용•현금인출 등 피해
샌프란시스코 거주 권모(45)씨는 몇 달 전 지갑을 도난당해 큰 낭패를 봤다.
그는 우선적으로 크레딧 카드 회사에 전화를 걸어 분실신고를 했다.
그리고 난후 혹시 타인이 카드를 사용했는지 여부를 일일이 체크했다. 다행히 카드를 사용한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권씨의 바람과는 달리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지난주 차량을 구입하기 위해 크레딧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연체된 카드를 발견했다.
평소 크레딧 관리를 철저히 했던 그였기에 카드사의 전산상의 실수일지 모른다는 생각에”그럴 일이 없다”며 어떤 카드인지 들여다봤다. 이름도 생소한 카드인데다 오픈한지 얼마 안 되는 신규 카드였다. 누군가가 그의 신분을 도용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지갑 분실시 카드사에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이라고 밝혔다. 도난 카드와 운전면허증이 합쳐지면 신분도용 범죄의 직접적인 타깃이 된다.
최근에는 세금환불, 헬스케어 사기까지 훔친 신분증을 이용해 저질러지고 있다. 전문가들은“지갑에 넣어둔 정보와 관련된 물건들을 전부 빼고 복사를 해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갑에서 빼어두어 할 물품들로는 ▲소셜시큐리티 카드= 신분 도용범들이 가장 선호하는 품목으로 자신의 이름으로 새 크레딧 카드나 융자를 얻기도 용이하다.
지참해서는 안 될 가장 위험한 품목이다 ▲패스워드를 적어 놓은 종이= 일반적으로 몇 개씩의 패스워드를 가지고 있지만 이를 다 기억할 수 없어 적어서 지갑에 넣어 두는 경우가 있다.
만약 지갑을 잊어버린다면 각종 패스워드로 현금 인출이나 구좌를 임의로 이동시킬 수 있다 ▲스페어 키= 지갑 분실 시 운전면호증과 키가 함께 있다면 이는 절도범에게 초대장을 준 셈이다.
혹시 분실하고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해도 락스미스 등을 불러 키를 교체토록 한다 ▲수표= 공수표를 지갑에 넣어 다니는 것은 절도범이 체킹구좌에서 아주 손쉽게 돈을 인출 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한다 ▲여권= 여권은 신분도용범이 당신의 이름으로 여행도하고 은행구좌를 오픈하거나 소셜시큐리티까지 신청 할 수 있다.
이외에 가능하면 여러장의 크레딧 카드를 소지하고 다니기보다 가능하면 1~2장만 가지고 다니도록 한다. 또 카드 영수증도 마지막 5자리 이상을 인쇄할 수 없도록 했지만 신분도용범들은 이같이 제한된 정보를 가지고 나머지 번호를 추적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할 필요가 있다.
경찰은 각종 중요 서류의 앞뒷면을 복사해 집안 안전한 곳이나 세이프티 박스에 보관하도록 조언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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