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6㎏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현우(24)는 "힘든 훈련을 버텨낸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7일(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타마스 로린츠(헝가리)를 2-0으로 꺾고 우승한 김현우는 그동안 훈련이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며 미소 지었다.
하지만 "고생이 많았던 만큼 보람이 있었다"면서 "잘 지도해 주신 감독·코치님과 함께 고생한 선·후배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는 "혼자 이뤄낸 것이 아니라 주위 응원이 많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승리를 확정지은 뒤 매트 중앙에 태극기를 펼쳐놓고 큰절을 한 것에 대해서도 "지도자 분들께 인사를 드리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우는 이날 오른쪽 눈이 퉁퉁 부은 상태에서 결승전을 치렀다. 김현우는 "경기를 치르면서 계속 부딪힌 게 쌓여서 이렇게 됐다"면서 "하나도 보이지 않고 거슬려서 지장이 있긴 했지만 정신력으로 했다"고 다시 싱긋 웃었다.
이날 우승으로 김현우는 2004년 정지현에 이어 8년 만에 한국 레슬링에 금메달을 안긴 주인공이 됐다. 세계선수권대회 최고 성적이 3위(2011년)였던 것을 생각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다.
김현우는 "나도 ‘과연 금메달을 딸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하지만 감독님께서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자신감이 생긴다고 독려해 주셔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거듭 감사를 전했다.
그는 "몇 년 전부터 올림픽 시상대에 오르는 내 모습을 상상하고 세리머니도 떠올려 보곤 했는데 실제로 올라 보니 아무 생각이 나지 않더라"고 말했다.
김현우는 "레슬링은 내 삶의 전부"라며 "이것으로 인생이 바뀌리라고 생각했다"며 다시 함박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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