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미국의 최고 등급을 강등한지 5일로 만 1년이 지났지만, 미 국채에 대한 투자자의 애정은 오히려 더 열렬하다고 외신이 일제히 분석했다.
S&P는 지난해 8월5일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떨어뜨리면서 신용 전망도 ‘부정적’으로 낮췄다. S&P는 이어 지난달에도 이 상태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피치는 미국의 등급을 모두 AAA로 유지하면서도 전망은 부정적으로 낮춘 상태다.
월스트릿 저널은 6일 ‘미국의 등급이 떨어진 지 1년이 지났지만, 과연 무엇이 강등됐단 말인가?’란 제목으로 관련 지표들이 오히려 그때보다 더 나아졌음을 강조했다.
즉,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등급 강등 발표 전날 2.4%이던 것이 지난 3일 1.575%로 떨어졌음을 지적했다. 웰스파고 PB의 마크 도스 지역 투자책임자는 국채 금리가 앞으로 몇 달 내 1% 수준까지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증시의 경우 미국의 등급이 떨어진 다음 날 635포인트나 폭락했던 다우지수가 이후 1,600포인트(14%)이상 상승했다.
달러도 주요 통화 바스켓 기준으로 이후 6% 가치가 상승했다.
반면 같은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지난해 3%가량 빠져 지난 6일 기준 온스 당 1,616.20달러에 거래됐다.
더 윌리엄 캐피털 그룹의 채권거래 책임자 데이빗 코어드는 “투자자들은 ‘미국은 여전히 AAA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미 국채가 당분간 계속 최고의 안전자산으로 취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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