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발효 후 미국 수입시장에서 한국산 점유율이 3%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시행 후 두 달 동안 점유율을 0.3%포인트 끌어올린 것이다.
20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한미 FTA 발효 이후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 국제 비교’ 자료에 따르면 4월 말 한국제품의 점유율은 2.89%로 나타났다.
이는 3월 말 2.42%보다 0.47%포인트 확대됐고, 2월 말 2.57%에 비해서는 0.32%포인트 높아졌다. 또 2009년 1월 2.96% 이후 가장 높은 점유율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일본산 제품의 미 수입시장 점유율은 올 3월 6.73%에서 4월 6.39%로 낮아져 한·일 간 점유율 격차는 같은 기간 4.31%포인트에서 3.50%포인트로 좁혀졌다.
연구원 측은 “미국의 경기회복 지연으로 수입이 감소한 가운데 일본과 달리 한국이 시장 점유율을 높인 것은 주로 FTA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런 추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질지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앞으로도 점유율이 상승할 여지는 있다”고 내다봤다.
연구원 조사 결과 올 들어 3월까지 미국으로 1000만달러 이상 수출된 212개 품목 가운데 3∼4월 중국, 일본보다 미국 수출 증가율이 높은 우리 품목은 75개에 달했다.
한편 FTA에 따른 관세 인하 혜택을 받는 대표적인 품목인 자동차 차체 부품은 3∼4월 대미 수출 증가율이 74.7%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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