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B 장기채권 매입 초저금리 기조 유지
▶ 필요시 추가 조치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0일 경기 진작을 위해 연말까지 2,670억달러 규모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를 또 한 번 시행하기로 했다. 또 2014년 말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한다는 종전 방침을 재확인하는 한편 경기가 악화하면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FRB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이틀간의 정례회의를 마친 뒤 이같이 발표했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이 장기 국채나 모기지채 등을 사들이고 단기채를 팔아 장기 금리를 낮춤으로써 경기를 진작시키는 정책수단으로, FRB는 이번 조치를 통해 3년 이하 단기 국채를 매도하고 6~30년 장기채를 매입할 방침이다.
직접적으로 유동성을 확대하는 양적 완화(QE)가 인플레이션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 제도를 통해 통화 팽창을 억제하면서도 기업 투자를 유도해 실업률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FRB는 존 F. 케네디 정부 시절인 1960년대 초 시행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지난해 9월 처음 시행해 이달 말까지를 시한으로 4,000억달러 상당의 단기채를 장기채로 바꿔주고 있다.
벤 버냉키 의장이 주재한 FOMC 회의 참석자들은 유럽 채무위기와 국내 경기둔화 및 실업률 증가 등으로 인해 취약해진 미국 경제기반을 지탱하려는 목적으로 이 제도를 또 한 번 시행하기로 했다.
FRB는 성명에서 “고용 증가가 최근 몇 개월간 둔화했고 실업률이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면서 “가계지출 상승세 또한 연초보다 꺾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FRB는 또 최소한 2014년 말까지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간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FOMC는 2008년 12월부터 주요 기준 금리를 0~0.25%로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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