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은행 ‘손실금 이월공제 세금크레딧’
▶ DTA 회수 땐 경영 호전
한인은행들이 향후 실적 전망이 호전됨에 따라 이연법인세 자산(Deferred Tax Asset·이하 DTA) 회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DTA는 현재 이월공제가 가능한 세무상 결손금, 즉 이월공제가 가능한 세액 및 소득공제로 인해 미래에 줄어들 법인세 부담액을 말한다.
최근 수년 간 대량 적자로 손실이 늘면서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에 놓여 있던 한인은행들이 근래 흑자실적 행진을 이어가면서 당시 납부한 세금을 다시 돌려받게 되는 것이다.
은행들은 DTA 금액만큼 세금공제 혜택을 보게 된다. 은행들은 경영실적 전망이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확신에 따라 그동안 쌓아두었던 DTA를 회수해 회계상에 반영하고 있다. <도표 참조>
한인은행 중에서는 윌셔와 오픈은행이 지난 1분기 각각 약 1,000만달러와 400만달러를 DTA로 회복했다. 두 은행이 해당 분기에 기록한 1,714만달러, 427만달러 순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두 은행은 올해와 내년까지 남아 있는 DTA를 추가로 행사할 계획이다. 오픈은행의 경우 내년 약 350만달러의 남은 DTA를 회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새한은행도 정확한 규모를 파악 중이지만 약 2,000만달러 규모의 DTA를 갖고 있다.
한미은행은 올해 2분기 DTA를 100% 회수하는 것을 회계법인과 협의 중이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실적개선이 뚜렷해지면서 협의 중에 있다”며 “규모는 6,000만달러 상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BBCN은행(행장 앨빈 강)은 구 나라와 중앙 두 은행이 2009년께 부실대출 정리에 대대적으로 나서면서 2010년에 DTA를 이미 돌려받았다.
새한과 태평양도 적절한 시기에 DTA 회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DTA 혜택을 보는 은행들은 회계 장부상 자본증대 효과를 가져와 은행 자본 건전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이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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