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6곳 중 BBCN 37만달러 최고… 새한·태평양 20만달러대 초반
▶ 전무급 대부분 20만달러 이상, 동급 주류은행보다 많아
한인은행 행장과 전무의 평균 연봉이 각각 20만달러와 30만달러 대에 달하는 등 동급 규모의 주류은행에 비해서도 높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은행들의 올해와 지난해 주총 프락시(Proxy) 자료에 따르면 자산 기준 상위 6위권 한인 은행장들의 본봉 연봉(base salary)이 평균 33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무급(EVP)의 경우도 대부분이 20달러 이상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표 참조>
행장 중에서는 앨빈 강 BBCN 은행장과 유재승 한미은행장, 유재환 윌셔은행장 등 상장 은행장의 연봉이 모두 30만달러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장 은행장의 경우도 연봉이 모두 20만달러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한인 행장들의 연봉은 가주 내 비슷한 자산 규모의 행장에 비해서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은행국(DFI)의 가장 최근 자료인 2010년 6월 현재 가주내 자산 2억5,000만~5억달러 은행장의 평균 연봉은 22만5,731달러, 자산 1억~2억4,999만달러 은행장의 평균 연봉은 20만417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무급의 고연봉 실태도 두드러져, 한인 상장은행 전무들의 경우 모두 20만달러 이상을 받으면서 일부 비상장 한인은행장보다도 연봉이 높았다. 행장과 전무급은 또 기본급여 외에도 자동차 유류비, 헬스 클럽비 등으로 매년 적게는 수천달러에서 많게는 수만달러를 받고 있다.
같은 기간 가주은행국의 자료에 따르면 최고재무책임자(CFO) 경우 자산 2억5,000만~5억달러 은행은 평균 연봉이 15만5,651만달러, 자산 1억~2억4,999만달러 은행은 평균 연봉이 14만5,636만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연봉 수준에 대해 한인은행권에서도 자산 규모에 비해, 또 타 한인 업종에 비해 연봉이 높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행장과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가 최고 10배 넘게 차이나는 것을 지적하면서 “한인은행들이 내실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임금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고연봉 인력이 그만한 값어치를 하고 있는지는 따져봐야 할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이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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