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되는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경기 진작을 위해 모종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관측을 점점 높여주고 있다.
11월 대통령선거 최대 이슈이자 FRB가 가장 신경 쓰는 부문인 고용이 지지부진한 데다 소비와 판매, 공장주문 등에서도 활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기 때문. 게다가 유동성 확대에 따른 후폭풍으로 우려되는 인플레이션 압력은 거의 없다시피 한 상황이다. 이들 경제지표들이 FRB가 경기 부양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제시하는 요건에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는 셈이다.
FRB는 오는 19~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동에서 시중 유동성을 확대하기 위한 3차 양적완화(QE3) 시행,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연장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올해 들어 1월 0.2%, 2월 0.4%, 3월 0.3%로 3개월 연속 조금씩이나마 상승세를 타던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4월 0%를 기록하더니 5월 급기야 마이너스(-)로 돌아서 0.3% 하락했다.
이처럼 물가상승 압력이 떨어지면서 FRB의 운신의 폭은 넓어졌다. 유동성 확대로 인플레이션이 가중되는 것이 FRB의 가장 큰 고심 거리다. FRB는 수차례 물가상승률이 적정수준 이하로 유지되고, 경제가 계속 바닥을 헤매 시중 유동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으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의 절반가량은 이달 FOMC에서 FRB가 단기채를 장기채로 교환해 주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프로그램의 연장을 통해 장기 금리를 낮춤으로써 경기 부양을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보다 확률은 낫지만 3차 양적완화 등 특단의 조치를 통해 처방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