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월비 1% 떨어져 물가상승 압력완화
▶ 수요 감소 우려도
5월 미국 수입 물가가 에너지 및 식료품 가격하락에 힘입어 거의 2년 만에 최고 하락폭을 기록했다.
연방 노동부는 지난달 평균 수입 물가는 전달 대비 1% 하락했다고 12일 밝혔다.
5월 하락폭은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과 대체로 일치하는 것으로, 2010년 6월 이후 2년 만에 최대 낙폭이다.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1년 만에 0.3% 내려앉았는데 전년 동월 대비 수입 물가가 떨어진 것은 2009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에너지와 식품류를 빼면 산업자재, 자동차, 자본재 등의 평균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불변이었다.
노동부는 5월 수출 물가도 0.4% 떨어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 하락한 것이고 시장 예측치(0.1%)보다 더 내려 앉았다. 지난 4월에는 0.4% 상승했었다. 이 수치는 물가 상승 압력을 누그러뜨렸다는 점에서 청신호로 해석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최근 누누이 강조하듯이 인플레이션 압력이 아직 견딜만하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전망은 FRB가 경제를 부양하고 경기를 북돋우기 위한 금융정책을 쓰는데 더 많은 여지를 제공한다.
경제학자들은 “상품수요 약화와 달러화 강세는 수입 인플레이션을 막는데 도움이 되고, 물가 상승률이 FRB의 2% 목표에도 들어맞을 공산이 커 필요하다면 더 유연한 정책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미국 및 글로벌 수요가 아직 미약하다는 방증으로 해석될 수도 있어 전체 경제 회복은 여전히 매우 어려운 과제라는 분석도 나온다. 유럽의 위기와 중국 등 국외시장의 경제 둔화가 원자재에 대한 수요를 감소시켜 값을 잡아두고 있다는 것이다.
수입원유 가격이 전월 대비 2010년 5월 이래 가장 큰 폭인 4.2% 하락했고 1년 전보다는 2% 내렸으며 식료품은 0.7% 떨어졌다. 수입 자동차 값도 올해 처음으로 0.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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