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핵심 경제활동 인구 가운데 일자리 보유자의 비율이 23년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 통계에 따르면 한창 일할 25세부터 54세까지의 핵심 경제활동 인구 취업비율은 현재 75.7%로, 23년 전 경기침체로 최악이었던 때보다 고작 1%포인트 올라가는데 그쳤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경기침체 이전 그 비율은 80%를 웃돌았다.
이는 또 실업률에는 나타나지 않는, 일자리 찾기를 단념한 ‘구직 포기’ 비경제활동 인구도 포함하고 있다. 이 핵심 경제활동 기간에 미국인들은 경력을 쌓고 돈을 모아 퇴직 준비를 한다.
일자리 감소는 남성들에게 더 가혹해 남성 핵심 경제활동 인구 비율은 1948년 이래 가장 낮다. 여성은 그나마 1988년 이후 최저치다.
미국 실업률은 10%까지 치솟았다가 8%대로 떨어지는 등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구직 포기자까지 통계에 넣으면 이 수치는 확실히 올라가게 된다.
예컨대 지난달 실업률은 8.1%로 전달보다 0.1%포인트 내려갔는데, 실업률 하락은 통상 경제체질이 개선된다는 신호로 해석되지만, 실제로는 많은 사람이 더는 일자리를 찾아 나서지 않아 통계에 나타나지 않는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전국적으로 400만명이 구직을 단념하면서 실업률 통계에서도 빠졌으며 일을 하더라도 실질임금은 2008년 때 그대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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