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총 비용 등 고려하면 투자 가치”
UC리버사이드 등 주변 10만달러대 인기
가을 새 학기를 앞두고 대학에 진학하는 자녀들의 주거용으로 학교 주변에 콘도나 타운하우스를 구입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대학 캠퍼스 주변에 저렴한 콘도를 잘 구입하면 대학 4년 동안 기숙사나 아파트에 거주비를 지출하는 것보다는 투자가치가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최근 대학마다 기숙사 비용이 비싸지고 있고 전체적으로 아파트 렌트가 상승하고 있는 것도 ‘오프 캠퍼스’ 콘도 구입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 캠퍼스 주변에 콘도 구입이 인기인 학교는 위치가 도심에서 벗어나 있는 UC 리버사이드와 칼폴리 포모나, CSU 도밍게즈힐스, 풀러튼, 노스리지, 샌버나디노 캠퍼스 등이다. 이 학교들은 캠퍼스 주변 부동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투자가치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일부 한인 부유층은 USC 등 LA카운티 도심에 있는 대학에 진학한 자녀를 위해 한인타운이나 다운타운에 콘도를 구입하기 위해 시장을 알아보고 있다. 콘도를 구입해 자녀와 룸메이트가 함께 거주할 경우에는 콘도 유지에 드는 일부 비용을 세금공제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투자 기회를 알아보는 한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아들이 UC리버사이드에 입학하는 조모씨는 학교 주변에 콘도를 구입할 생각이다. 박씨는 “경험 삼아 기숙사에 입주시키는 것도 고려해 봤지만 기숙사 1년 비용이 1만달러가 넘고 학교 주변 아파트 렌트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된 후에 콘도를 사는 것으로 생각이 바뀌었다”며 “아들이 대학을 졸업할 때쯤이면 콘도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투자기대도 있다”고 말했다.
팀스피릿 부동산 세라 박 에이전트는 “UC 리버사이드 주변에는 10만달러 대 원베드 콘도가 많아 현금으로 콘도를 구입하는 한인 학부모들도 많다”며 “캠퍼스에서 10~15분 이내에 있어 통학이 가능하고 깨끗한 콘도가 많은 ‘대학촌’에서 매물을 찾아 구입하면 자녀들이 졸업할 때 좋은 가격에 되팔 수 있다”고 밝혔다.
일부 학부모들은 20만~30만달러대의 콘도를 모기지 융자를 받아 구입하고 자녀가 1~2명의 룸메이트와 함께 거주하도록 해 모기지 페이먼트와 관리비를 커버하기도 한다.
대학생 자녀를 위해 콘도를 구입하고 보험, 관리비, 보수공사 등 유지비를 세금공제 받으려면 부모가 자녀에게 콘도를 렌트하는 형식을 취해야 한다. 단 렌트의 형태와 룸메이트의 유무 여부, 수입 수준에 따라 세금공제 가능성이 결정되기 때문에 자녀를 위한 콘도 구입 전에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현명하다.
전문가들은 대학에 진학하는 자녀들을 위해 콘도를 구입한다면 자녀가 졸업을 하는 3~5년 후에 콘도를 팔 것을 고려해 캠퍼스 주변 부동산 시장과 콘도 유지비용에 대한 조사를 미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방학 중에는 콘도가 비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리와 경제적 계산도 해
야 하고 룸메이트를 구하기가 얼마나 쉬우며 자녀가 콘도를 잘 관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미리 대책을 세워두어야 한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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