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주택과 고용시장의 상대적 부진에도 올여름이 지나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임을 주요 경기선행지수가 예고했다.
민간경제 연구기관 컨퍼런스 보드는 19일 향후 6개월의 경기를 전망케 하는 선행지수가 3월에 95.7로 0.3% 증가하면서 지난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월 상승폭도 전문가 예상 평균치 0.2%를 웃돌았다. 지난 2월 상승폭은 0.7%였다.
3월까지의 6개월 상승폭은 2.7%로, 그 이전 6개월의 마이너스 0.5%에서 반전됐다.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지난 2007년 12월 이전에는 이 지수가 통상적으로 100을 초과했다.
컨퍼런스 보드의 켄 골드스타인 이코노미스트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고용과 주택, 그리고 지난 1~2개월의 제조업 상황에도 지수가 호조를 보인 것은 회생 기조가 이어질 것임을 예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름이 지나면 경제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컨퍼런스 보드의 애타먼 오질디림 이코노미스트도 “소비자 기대와 제조업 신규 주문이 위축됐음에도 경제 전망이 더 밝아졌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경기선행지수를 구성하는 10개 요소 가운데 금리 스프레드, 건축 허가, 주가, 여신, 실업수당 청구 등 7개 부분은 상승했지만 제조업 주간 노동시간, 소비자 기대 및 공급관리협회(ISM) 신규주문 지수 등 3개 부문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노동부에 의하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는 38만6,000명으로 전주보다 2,000명이 줄었으나 전문가 예상치 평균 37만명을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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