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웨어’사기에 한인업체들 60만달러 피해
한인의류협회(회장 크리스토퍼 김)가 자바시장 한인업체를 대상으로 상습적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는 멕시코 업체에 대해 협회차원의 공동대응에 나섰다.
문제의 업체는 ‘스포츠웨어’(Sports Wear)라는 이름의 의류소매업체인데, 한인 도매업체들을 통해 제품을 주문한 후 대금을 지불하지 않고 회사 명칭을 바꿔 잠적하는 방법으로 사기행각을 펼쳐 온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의류협회에 신고된 피해 업소만 17곳이며 피해 금액은 60만달러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협회 측은 피해업소들을 모두 모을 경우 피해 금액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업체는 ‘아미고 익스프레스’(Amigo Express), ‘사락스’ 등의 택배업체를 통해 텍사스로 물건을 배송 받았다. 하지만 피해 업주가 텍사스로 찾아가 본 결과 실제 회사는 존재하지 않고 배송 받은 제품은 이미 멕시코를 포함해 남미 지역으로 빼돌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업체는 ‘스포츠웨어’ 외에도 ‘Jesus De Leon’ ‘Marce Garza’ 등의 이름으로 영업을 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자바시장 업체들과는 10년 이상 거래를 하는 동안 수차례에 걸쳐 이름을 바꿨는데, 지난해 중반부터 대금을 지불하지 않고 잠적한 뒤 다른 이름으로 새로 거래처를 뚫어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협회는 협회 고문변호사인 정찬용 변호사를 고용해 문제 업체를 멕시코까지 추적한 다음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따른 소송 및 벌금징수를 통해 피해 금액을 돌려받겠다는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의류협회 지나 양 사무국장은 “이번에는 수법이 너무나 괘씸하고 피해규모도 커서 협회가 끝까지 보상을 받기 위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의류협회 회원이 아니어도 이번 건은 참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피해업주들의 신속한 신고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문의 (213)746-5362
<백두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