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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바마 행정부 대형은행 몸집 되레 불 어나
▶ 5대 은행 자산규모 미 국가경제의 56%
미국 5대 대형은행의 시장 점유율과 미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증가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JP 모건 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그룹, 웰스파고, 골드만 삭스 등 월가 5대 은행의 자산이 지난해 말 현재 모두 8조5,000억달러로 미국 경제의 56%에 맞먹는 규모라고 집계했다. 이는 5년 전의 43%보다 늘어난 것이다.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장을 지낸 개리 스턴은 16일 “시장의 판단은 아무 것도 바뀌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대마불사가 전혀 시정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사이먼 존슨도 “재무부와 백악관의 지도력 부재”라고 비판하며 “(초대형 은행을) 깨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달라스 연방준비은행의 조사책임자인 하비 로젠바움은 지난달 공개된 ‘우리가 지금 대마불사를 깨야 하는 이유’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대마불사가 여전히 미국 경제에 ‘현존하는 명백한 위험’을 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대마불사에 대한 경고는 이밖에 이스터 조지(캔사스시티), 찰스 플로서(필라델피아), 제프리 래커(리치먼드), 리처드 피셔(달라스) 등 4명의 현직 연방준비은행장에 의해서도 제기됐다.
비판론자들은 금융위기를 계기로 은행 간 통폐합이 활발해진 것도 대마불사를 부추겨 왔다면서 현재 문을 연 미국의 시중은행이 6,291개로 1984년의 절반 이하인 점을 상기시켰다.
그만큼 은행의 과점화 현상이 심화됐다는 것이다.
FRB 부의장을 지낸 도널드 콘은 “위기에서 비롯된 나쁜 결과의 하나가 통폐합”이라면서 “일부 대형은행이 이 때문에 더 비대해지면서 시장이 더욱 집중화됐다”고 경고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도 미국 정부가 장차 또다른 위기를 맞아 대형은행을 또 다시 구제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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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음]](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5/07/15/2025071518440668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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