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중 9% 급등 리스팅기간도 단축 시장회복 청신호
캘리포니아 단독주택 중간가격이 지난달 9% 이상 급등했다. 16개월 만에 첫 상승이다. 매매는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가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가주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29만1,080달러로 2월의 26만6,660달러보다 무려 9.2%가 급등했다. 지난해 3월(28만6,550달러)에 비해서도 1.6%가 상승했다.
이번 1개월 상승폭은 지난 2004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치수로 가주 주택시장이 깊은 불황에서 탈출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매물 리스트’(MLS)에 올라 있는 중간가격대의 단독주택이 최종적으로 매매가 완료될 때까지 걸리는 ‘마켓 대기기간’도 지난 3월 53.1일로 전년 57일보다 4일 정도 줄었다. 2~3년 전만해도 마켓 대기기간은 3개월 이상 지속됐지만 올해는 평균 2개월 이하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하지만 3월 단독주택 거래는 연율 기준 50만5,360채로 전달에 비해 4.5%가 감소했고 2011년 3월보다는 2.3%가 줄었다.
CAR의 르프랜시스 아널드 회장은 “매물 부족으로 인해 주택 중간가격이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하는 등 부동산 시장의 회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며 “가주 일부 지역은 주택 가격이 두 자릿수 상승을 보이는 등 근래에 보기 드문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CAR의 레슬리 애플턴-영 수석 경제분석가 역시 “연방주택국(FHA)이 소유하고 있는 LA와 리버사이드 지역의 차압주택들을 패키지로 모아 대형 투자업체에 ‘벌크’(bulk)로 판매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계획하면서 최근 이 지역들의 차압 매물들이 크게 줄었다”며 “차압 매물의 감소와 함께 일반 매물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주택가격의 인상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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