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개솔린 가격 못지않게 경유 가격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자 대형 트레일러 업계가 연료비 절감에 팔을 걷고 나섰다.
10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전국 대륙을 누비는 대형 트레일러 회사들은 경유 값 상승에 대한 다양한 대응책을 구사하고 있다. 대형 트럭 연료로 쓰이는 경유 가격은 최근 갤런 당 4.19달러에 이르렀다. 2009년엔 3달러에도 미치지 못했고 지난해 3달러 초반이던 경유 가격 오름세는 휘발유 가격 상승세에 뒤지지 않는다.
가장 대표적인 대응책은 거대한 사각형 모양 트럭 앞부분을 유선형으로 다듬는 것이다. 최근 트레일러 트럭은 대부분 불필요한 장식을 떼어내고 공기의 저항을 덜 받게끔 유선형으로 만들어졌다. 유타주의 잉글랜드 운송회사 대표 코리 잉글랜드는 “320대의 트레일러 트럭 앞부분을 전통적인 사각형에서 유선형으로 바꾸자 갤런 당 0.5마일을 더 운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운전기사를 대상으로 연료 절감형 운전습관 교육을 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한 운송회사는 3개월마다 운전기사 4,000여명 가운데 ‘연비왕’을 뽑아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한 대를 상품으로 준다.
트럭 자체를 고연비 트럭으로 바꾸는 회사도 적지 않다. 코카콜라 운송을 맡은 운송회사는 하이브리드 트럭 등 고연비 트럭을 도입하면서 연간 100만갤런의 경유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 100만갤런이면 이 회사 연간 경유 소요량의 4.8%에 해당한다.
같은 양의 연료를 쓰면서 더 많은 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트레일러도 개발됐다.
연간 15억갤런의 경유를 쓰는 택배회사 페덱스는 각종 연료 절감책과 함께 최적의 운송경로를 찾아내는 시스템을 도입한 결과 2005년에 비해 무려 연료 효율을 15%나 향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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