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평균 44.8%보다 낮아...지역전체 유권자 6.7%만 참여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는 남궁연 보스턴 총영사관 관할 재외 선거관리위원회장 부부(사진 왼쪽)와 보스턴 총영사관에 마련된 투표소에 나와 투표하고 있는 한인들의 모습.
대한민국 건국이후 처음 실시된 대외국민 투표가 지난달 3월 28일부터 4월 2일까지 6일동안 미주를 비롯한 전 세계에 펼쳐진 공관에서 일제히 실시되었다.
보스턴 총영사관 관할 구역에서는 모두 1,986명의 사전 등록자들 가운데 모두 867명이 실제로 투표해 43.66퍼센트의 등록자 대비 투표율을 보였다. 관할 지역 내의 전체 유권자 수가 12,891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전체 투표 가능 유권자 대비 6.7퍼센트의 투표 참여율을 보였다. 미국 내 전체 유권자 수 대비 투표율 1.19퍼센트에 비하면 뛰어나게 높은 수치이다. 하지만 사전 등록자 대비 투표율은 미주 전체 투표율의 44.8퍼센트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스턴 총영사관 관할 재외 선거관리위원회 남궁연 회장의 투표 마감선언이 내려진 2일 오후 5시 이후 수거된 투표용지들은 외교 행낭에 보관된 후에 3일 오전 한국으로 보내어 졌다가 각 시군구 선거관리위원회의 재외 투표함에 보관된 후 4월 11일 선거가 끝난 후 개표에 포함되어 집계되게 된다. 서양호 재외 선거관리관에 따르면 한인들은 주로 주말에 투표장에 나왔고 가장 피크를 이루었던 시간은 4월 1일(일) 오후시간에 가장 많은 한인들이 투표하러 나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미주 내에서 등록자 수 대비 투표율이 가장 높게 나온 곳은 70.5%의 투표율을 기록한 앵커리지(유권자 대비 1.9%) 총영사관 관할 지역이었고 가장 낮은 곳은 32.8%를 보인 시애틀(유권자 대비 0.9%) 총영사관 관할 지역으로 나타났다. 미주 최대의 한인 밀집지역인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관할 지역에서는 53%(유권자 대비 1.2%), 뉴욕은 37.9%(유권자 대비 1.2%)의 투표율을 보였다. 유권자 대비 투표율이 가장 낮았던 곳은 휴스턴으로 0.5%를 기록했다.
전세계 107개국 158개 재외공관에서 실시된 이번 재외국민 투표에는 사전에 등록한 12만3571명 가운데 5만6456명이 참여, 투표율은 45.7 퍼센트를 기록했으나 국외에 거주하는 전체 유권자 수가 223만3193명인 점을 고려할 때의 실제 투표율은 2.5퍼센트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양호 관리관은 이번 재외 국민투표에 소요된 예산 대비 1인당 비용이 거의 52만원에 이르렀다는 사실에 대해 “당초 중앙 선거관리 위원회의 예상치는 유권자 대비 2퍼센트였고, 등록자 대비 30퍼센트의 실제 투표율이었다”고 말하며 사전 접수율이 재외 국민투표의 성패를 가름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남궁연 선거관리위원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처음 실시되는 재외선거에서 아무런 사고 없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준 동포사회 유권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하는 한편 “이번 총선을 통해 나타난 여러가지 제도적 문제점을 적극 보완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임을 다짐다.
이번 총선에서 보여준 동포사회의 관심이 대선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이 지역 유권자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하며 대통령 선거 유권자 등록과 투표가 아무런 문제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박성준 지국장>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