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 윤(사진)씨는 명품 생활용품 판매점인 ‘로랜드’의 방문판매 컨설턴트 중에서도 단연 ‘큰언니’다.
1935년생, 올해 한국 나이 78세로 여든에 가깝지만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고운 외모로 ‘할머니’라는 호칭을 붙이는 것이 오히려 낯설다.
윤씨는 지금도 매주 샌타모니카 집에서 LA 로랜드 본사에 3일 출근, 로랜드 제품이 필요한 고객을 만나기도 하고, A/S가 필요한 고객을 찾아가기도 한다,
보통 사람들 같으면 일을 그만두고 노후를 즐기고도 남을 나이지만 윤씨는 여전히 고객이 도움을 요청하면 샌디에고까지의 장거리 방문도 마다하지 않는다. 윤씨는 “내가 판 제품은 100% 끝까지 책임진다는 것이 고객과의 약속이자 지난 25년간 로랜드에서 스스로 지켜온 원칙”이라고 말했다.
1980년 도미한 윤씨는 한국에서 평범한 가정주부로의 삶을 살다가 마흔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인 지난 1986년, 로말선 대표 부부와의 친분으로 컨설턴트 일을 시작했다. 한국에서 사회활동이라고는 “교회에서 피아노 반주를 한 게 전부”라고 말할 정도로 소극적이었지만 1988년에는 전국 판매 1등을 차지한 이후 20여년간 전국 탑 10 순위를 놓치지 않았다.
윤씨는 “움직일 수 있는 한 방문 판매원으로 계속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꾸준히 운동하며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는 것이 젊음 유지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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