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각 69,728·57,505대 팔아 빅3·도요타·닛산도 전반적 호조
현대차와 기아차가 월간 판매 신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3월 자동차 판매가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올해 자동차 판매량은 2000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실적을 나타낼 전망이다.
현대차(HMA)는 3월 한 달 동안 6만9,728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기록이었다. 인기 차종인 엘란트라와 소나타가 1만9,681대와 2만3,281대 등이 판매되며 성장세를 이끌었고 액센트(8,337대)와 싼타페(5,853대), 벨로스터(3,848대) 등이 뒤를 받쳤다. 현대차는 특히 전체 판매 차량의 41%에 해당하는 2만8,636대의 연비가 갤런당 40마일이 넘는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한 달 판매대수 5만대 고지를 넘었다.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은 지난 3월 한 달 동안 5만7,505대를 팔아 1994년 미국시장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한 달 판매대수가 5만대를 넘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기아차가 한 달 동안 가장 많은 차를 판매한 것은 지난해 5월 4만8,212대였다.
옵티마는 3월에 1만5,008대가 팔려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17.8%가 늘었고 쏘울은 35.7%가 늘어난 1만3,607대가 팔렸다.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쏘렌토도 1만303대가 판매됐으며 소형차 리오는 117.8% 증가한 4,509대가 팔렸다.
이에 비해 미국 빅3는 견조한 흐름 속에서도 기대에는 다소 못 미친 실적을 냈다. GM은 3월 중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늘어난 23만1,052대를 판매했지만 뷰익과 캐딜락 판매 감소로 예상치인 20.6%에는 다소 못 미쳤다.
포드는 5% 증가한 22만3,418대를 판매했다고 밝혔으며 크라이슬러는 16만3,381대를 판매해 34.2%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일본차들은 업체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도요타는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월간 2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부활을 알렸고 닛산은 12.5%가 늘어났다. 반면 혼다는 일본차 가운데 유일하게 5%가 감소하며 12만6,999대에 그쳤다.
한편 시장 조사기관인 오토내이션은 당초 올해 1,400만대였던 자동차 판매 전망치를 1,45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전문 컨설팅 회사인 LMC 오토모티브도 3월 소형차 판매가 무려 23%나 증가한 것을 근거로 올해 자동차 업계는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이후 최고의 판매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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