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 소재 한인 운영 반도체 생산업체인 ‘넷리스트’(Netlist·대표 홍춘기·사진)가 인텔, IBM 등 세계 유수 IT 기업에 서버의 핵심품 납품에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넷리스트가 2년간 1,000만달러를 투자, 2009년 개발에 성공한 로직 컨트롤러 ‘하이퍼 클라우드’는 ‘롬니’로 불리는 서버제품에 장착돼 메모리칩의 역할 가속화를 도와주도록 설계된 일종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부품이다.
하이퍼 클라우드는 64~144GB에 그치고 있는 기존 서버 메모리 용량을 최대 768GB까지 끌어올릴 수 있으며, 서버의 속도도 800메가헤르츠(MHz)에서 1.33기가헤르츠(GHz)까지 높일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에너지 효율성도 뛰어나 전력 소비량 20% 감소가 가능하다.
지난해 11월 인텔로부터 계약을 따내고, 3월 초부터 세계 유수 컴퓨터 반도체 업체들에 로직 컨트롤러를 납품하고 있다. 넷리스트가 납품한 부품은 인텔의 ‘엑세온’ 프로세서 ES에 탑재돼 유통되고 있다.
최근 OC 비즈니스 저널에 소개되기도 한 홍 대표는 “세계 반도체 시장 강자들보다 앞선 기술력으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는 점에 큰 자부심을 갖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 대표는 이번 납품으로 올해와 내년 매출이 지난해의 6,000만달러에 비해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홍 대표는 한국 LG전자, LG반도체에서 15년 근무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2000년 직원 12명, 자본금 380만달러로 회사를 설립해 6년 만에 회사를 나스닥에 상장시켰다. 사업 초기에는 자체적으로 서버용 메모리 모듈을 개발, 판매하는 데 주력했지만 지금은 대기업들과 공동개발과 함께 독점납품 계약도 따냈다. IBM, 애플, 델 등과 독점계약을 맺고 있으며 메모리 모듈과 관련 14개의 특허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www.netlist.com
<이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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