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한정된 예산으로 집안 살림을 꾸려가는 방법이나 자동차 정비를 하는 것을 대부분 부모로부터 배우게 된다. 그러나 이제 시대가 바뀌었다. 그동안 세대를 넘어 습관적으로 잘못 알고 소비를 하는 사례들이 더러 있었다. 즉 잘못된 상식과 습관 때문에 꼭 쓰지 않을 곳에도 돈을 낭비해 왔다. 꼭 필요한 소비는 해야 하지만 제대로 알지 못해 낭비하는 소비는 이젠 얼마든지 피할 수 있다. 특히 개솔린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정비를 통한 절약 방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자동차 정비에 대한 올바른 상식을 알고 있어야 한다.
당신이 자동차 정비에 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으면 정비업소에서 권하는 필요 없는 차량정비로 인해 돈을 쓰지 않아도 된다. 즉 상승하는 개솔린의 가격을 통제할 수는 없지만 차량정비 스케줄을 잘 조정하고 올바른 상식을 가짐으로써 쓸데없는 비용의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아직도 일부 정비샵들은 3,000마일마다 오일 체인지를 권유하고 있다. 그러나 소유 차량의 매뉴얼을 읽어보면 차량에 따라서는 보통 5,000마일에서 7,000~1만마일 간격으로 교체해도 상관이 없다고 적혀 있다. 그러나 차량이 노후화됐거나 중고 차량의 경우 자주 오일 체인지를 함으로써 차량의 결함을 발견할 수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5,000마일에 할 것이 아니라 운전자가 현명하게 판단할 문제이다.
신차의 경우 오일 체인지는 본인이 소유한 자동차의 매뉴얼에 따라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또한 굳이 프리미엄 개솔린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일부 고급 차량들은 프리미엄 개솔린을 써야 하지만 이것이 권장사항이면 굳이 비싼 프리미엄을 쓸 필요가 없다.
일반적으로 딜러에서 타이어를 교체할 시기에 고성능의 비싼 타이어를 권유하는 경우가 많은 데 소비자들은 자칫 고가의 타이어를 매입할 수 있다. 가격이 높다고 꼭 좋은 타이어는 아니고 적당한 가격에도 좋은 성능의 타이어를 매입할 수 있다. 특히 차량 매입 때 딜러에서는 자동차에 장착된 내비게이션을 권유하는데 보통 2,000달러 이상이 든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이 지도의 기능을 겸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내비게이션이 있을 필요는 없다.
■빈방에 천장 환풍기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천장 환풍기는 에어컨디셔너 대체용으로 많이 쓰인다.
방에 사람이 없는 데도 천장 환풍기가 간혹 켜져 있는 경우가 있다. 천장 환풍기는 방을 시원하게 하지 않고 단지 사람을 시원하게 해 줄뿐이다. 즉 빈방의 소파를 시원하게 해주는 것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 그리고 겨울에 천장 환풍기를 가동시키는 것은 열효율 관리에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무더운 여름철에 천장 환풍기를 사용하다 보면 연간 35달러에 달하는 전기세를 내야 할 수도 있다.
■수돗물이 오히려 병물보다 위생관리 상태가 나을 수 있다.
우리가 사서 마시는 병물이 수돗물보다 나은 것도 없다. 사실 수돗물보다 병물의 질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더 많다. 병물의 안전도를 감독하는 기관은 연방환경보호청(EPA), 연방식품의약국(FDA)인데 두 곳의 규정기준이 똑같지 않다. EPA에서는 석면량을 규제하고 있지만 FDA에서는 특별히 이에 관한 지침이 없다. 업계에 따르면 병물의 25% 정도는 수돗물을 정수 및 정제한 것이다.
한편 우리가 마시는 수돗물은 안전하기는 하지만 완벽하지도 않다. 또 수돗물 자체가 안전하다고 해서 우리 집 물이 안전하다는 보장은 없다. 수도 배관이 낡고 오래되어서 납성분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본인의 거주 지역과 형편에 따라 수돗물을 정수해서 먹는 것도 절약의 한 방법이다.
■단출한 여행에서 얻는 것이 더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휴가를 좋아한다. 그러나 항공료, 호텔 숙박료, 식대 등을 합치면 휴가비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 휴가비용을 그렇게 펑펑 쓸 필요가 없다. 비용이 많이 드는 유럽 여행보다는 주립공원을 간다든가 인근 지역의 친구를 방문하는 것도 괜찮다. 여행시간도 단축이 되고 가계에 부담도 덜 된다.
또한 연말 샤핑시즌에 꼭 샤핑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그 대신 친지들이 집 인근지역에서 같이 휴가를 가는 것도 괜찮다. 연말에 풍성한 선물 대신 가족들이 근사한 장소에서 행복한 시간을 함께 하면 사진과 추억이 영원히 남는다.
■소형 안테나가 케이블, 위성방송보다 낫다.
많은 사람들이 케이블이나 위성방송 대신 소형 안테나로 TV를 시청하면서 절약한 비용으로 휴가비도 모을 수 있다. 케이블 혹은 위성방송으로 TV를 시청하는 것이 TV 안테나를 이용하는 것보다 더 화질이 좋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그것은 이미 옛날이야기이다. TV가 디지털로 전환된 이후 이런 우려는 사라졌다. 모든 방송국들이 디지털 모드로 방송을 송출하고 있기 때문에 예전에 비해 화질이 많이 향상됐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모르지만 월 100달러안팎의 시청료를 지불하고 케이블, 위성방송을 시청할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소형 안테나는 산악지역 등에서는 잘 잡히지 않는 단점도 고려해야 한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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