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비 8.5% 더 지출
▶ 1인당 평균 126달러
여성 속옷 전문업체인 빅토리아 시크릿의 유명모델 아드리아나 리마(가운데) 등 모델들이 뉴욕에서 밸런타인스 데이 제품 홍보를 하고 있다.
오는 14일 밸런타인스 데이를 앞두고 미 국민이 선물 등으로 지출하는 소비 규모가 지난해보다 약 8.5% 늘어날 것이라는 여론 조사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전국소매협회(NRF)가 지난 1월 전국의 18세 이상 성인 남녀 9,317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 국민은 밸런타인스 데이 기간 선물 구입과 저녁 식사비용으로 1인당 평균 126.03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조사됐다. 총 소비규모는 17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의 169억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2007년 당시 1인당 지출 금액은 119.67달러였다. 지난해의 1인당 116.21달러, 총 157억달러에서 20억달러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밸런타인스 데이를 기념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약 60%가 ‘그렇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소득별로는 큰 차이를 보여, 연소득 5만달러 이상은 66.5%가, 5만달러 미만은 54.7%가 기념하겠다고 응답했다. 예상 지출도 남성이 168.74달러, 여성은 85.76달러로 조사돼, 남성이 여성보다 2배 가까이 더 지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밸런타인스 데이를 기념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2007년 63.4%로 조사된 이래로 경기불황으로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여 지난해에는 58.1%까지 내려간 바 있다.
가장 선호하는 선물은 감사 카드와 캔디류, 꽃, 저녁식사, 보석류 순으로 조사됐고, 품목별 예상 예산은 보석류가 156.61달러, 저녁식사가 71.99달러, 의류 71.30달러로 순으로 나타났다.
NRF 매튜 쉐이 CEO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밸런타인스 데이는 일년 중 가장 선물 수요가 많은 기간”이라며 “예상 소비규모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는 점은 미국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이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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