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분기 손실불구 2011년 총 5,101만달러 순익… 자산·예금·대출은 감소
부실대출 감소에 따른 대손충당금과 손실처리 비용 등이 줄어들고 이자 수익은 증가하는 등 경영환경이 개선되면서 한인은행권이 지난해 4년 만에 첫 순익을 기록했으나 자산과 예금, 대출 등에서는 여전히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도표 참조>
캘리포니아와 워싱턴, 하와이 등 미 서부지역에서 영업하는 14개 한인은행들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2011년 4분기 및 2011년 전체 영업실적에 따르면 한인은행들은 2011년 전체로는 5,101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하면서 2010년의 2억5,574만달러 손실을 뒤로 2007년 이후 4년 만에 연도별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한인은행들은 지난해 4분기에는 총 3,070만달러의 분기별 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2010년 4분기의 1억2,814만달러 손실과 비교하면 대폭 개선된 것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6개 은행이 분기별 손실을 기록한 반면 8개 은행이 분기별 순익을 기록했다.
4분기 순익 규모는 한미은행이 717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윌셔(621만달러), 커먼웰스(217만달러) 순이었다.
반면 구 나라와 중앙의 통합 이후 첫 잠정 실적을 발표한 BBCN은행이 1,216만달러 분기별 손실을 기록했으며 시애틀 소재 퍼시픽 인터내셔널(-395만달러), 신한뱅크아메리카(-172만달러), 우리아메리카(-168만달러) 순으로 손실규모가 많았다.
연도별 전체 실적을 보면 2010년에는 14개 은행 중 BBCN, 유니, 퍼시픽 인터내셔널 등 3개 은행만이 순익을 기록했으나 2011년에는 14개 은행 중 11개 은행이 순익을 기록하는 등 한인은행권이 뚜렷한 실적 개선을 보였다.
지난해 전체 순익 규모는 한미은행이 3,572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BBCN(3,313만달러), 신한(334만달러), 새한(243만달러), 우리(228만달러), 오픈(153만달러), 유니(115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한인은행권은 아직도 자산과 예금, 대출 등에서는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현재 14개 한인은행들의 총 자산규모는 149억4,096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155억5,188만달러에 비해 3.9% 감소했다.
14개 은행 중 9개 은행의 자산규모가 감소한 가운데 퍼시픽 인터내셔널(-19.2%), 유니티(-11.3%), 우리(-9.3%), 윌셔(-9.3%), US메트로(-7.3%)가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
부문에서도 한인은행들은 브로커 디파짓과 고비용 CD 상품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14개 은행들의 총 예금규모는 2010년의 127억3,755만달러에서 2011년에는 123억4,807만달러로 3.1%가 감소했다. 예금부문에서는 오픈뱅크가 전년 대비 17.1%, 유니 12.9%, 커먼웰스가 6.8%의 높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부문에서도 한인은행들은 최근 들어 SBA 론을 중심으로 다시 대출에 나서고 있으나 아직도 전체 대출규모는 2010년의 120억1,346만달러에서 2011년 113억2,692만달러로 5.7%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티(-22.2%), 새한(-19.8%), 퍼시픽 인터내셔널(-18.7%), US메트로(-18.0%), 윌셔(-12.4%) 순으로 큰 폭의 대출 하락세를 보였다.
<조환동·이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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