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스쿨과 킨더가든 중간단계, 너무 어려서 킨더가든 보내기 주저됐던 4세 아동 대상
▶ 오클랜드* SF*산라몬* 길로이 등 ‘Young Five’ 시행중, 학부모 ``자녀 나이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환영
“생일 늦은 내 아이가 킨더가든에 입학하면 수업 따라가기 힘들지 않을까? 그렇다고 내년에 보내면 다른 아이들보다 1년 늦어지는 것은 아닐까? ” 유치원 입학을 앞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걱정이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주 법안 킨더가든 레디니스 액트(Kindergarten Readiness Act, SB 1381) 시행으로 이런 고민을 덜 수 있게 됐다. 2010년 제정된 이 법안은 2012년 가을학기부터 시행되며 생일날짜로 입학을 결정하는 킨더가든 교육의 전 단계, 트렌지셔널 킨더가든(transitional kindergarten) 도입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트렌지셔널 킨더가든이란
기존 킨더가든은 1년제이나 프리스쿨과 킨더가든의 중간단계인 트렌지셔널 킨더가든제가 도입되면 1년동안 킨더가든 준비 교육을 받고 다음해 킨더가든에 입학할 수 있다. 즉 2년제 킨더가든에서 첫해에 해당되는 시기의 교육이며, 그동안 뒤쳐졌던 4살 아동들의 효과적인 적응을 위해 마련된 최적화 킨더가든 프로그램이다.
◆트렌지셔널 킨더가든 대상자는
이전엔 9월2일-12월 2일 사이 4세 생일자들도 킨더가든에 입학할 수 있었지만 2012-13년도에는 11월 1일 생일자로 킨더가든 입학날짜를 커트한다. 따라서 내년 학기에는11월 2일 ~12월 2일 생일인 아동들은 트렌지셔너널 킨더가든 대상자로 선발된다. 또한 2013-14년도 킨더가든 입학컷트날짜는 10월 1일, 2014-15년도 9월 1일로 점차 변동됨에 따라 트렌지셔널 킨더가든 대상자도 변동된다. 다음은 연도별 트렌지셔널 킨더가든 프로그램 혜택 대상자들이다.
∆ 2012–13년 학기: 11월 2일-12월 2일
∆ 2013–14년 학기: 10월 2일-12월 2일
∆ 2014–15년 학기 및 그 이후: 9월 2일- 12월 2일
◆오클랜드* SF* 산라몬* 길로이 교육구 등 파일럿 프로그램 시행
현재 700개의 캘리포니아주 교육구는 트린지셔널 킨더가든 자체 커리큘럼을 제작하는 등 변화된 시스템 정착에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오클랜드, 샌프란시스코, 산라몬밸리, 길로이를 포함한 약 20여개의 교육구는 올해 ‘Young Fives’란 이름으로 트렌지셔널 킨더가든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테리 코에네 산라몬 교육구 대변인은 “올해 파일럿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104명”이며 “반응이 좋아 6개의 학교에 트렌지셔널 킨더가든 프로그램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킨더가든 교사의 편지로 시작된 변화
다이애나 알젠티 팔로알토 월터 헤이스 초등학교 킨더가든 교사는 2009년 조 시미티언 상원의원(팔로알토 D선거구)에게 동급생을 좇아가기 위해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문제점을 호소하는 편지를 보냈다. 그 한 편의 편지가 입안자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2010년 당시 주지사였던 슈왈츠네거가 이 법안에 사인했다. 알젠티는 “이런 반응과 이런 변화가 있을 줄 몰랐다”며 “놀랍다”고 말했다.
◆자녀 나이에 맞는 프로그램 환영
현재 오클랜드, 길로이 등 트렌지셔널 킨더가든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학부모들은 이 프로그램 시행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킨더가든 학생들이 하루에 두개의 알파벳을 배운다면 트렌지셔널 킨더가든 학생들은 하루에 한개의 알파벳을 익히며 킨더가든 준비교육을 받는다.
길로이에 사는 멜리사 버논은 “5살된 아이들과 함께 아들이 한 학급에 있게 되면 힘들었을 것”이라며 “아들 나이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이 생겨 좋다”고 반가워 했다. 자세한 사항은 www.tkcalifornia.org를 보면 된다.
<신영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