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들어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설계하는 송년 시즌이 본격 시작되면서 한인타운 내 호텔과 연회장들이 송년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일부 호텔과 연회장들은 모임을 유치하기 위해 할인 및 각종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있다. 타운 내 주요 호텔들에 따르면 올해 송년 모임의 숫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큰 변화는 없지만 전 세계를 뒤덮고 있는 불경기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반응.
JJ 그랜드·가든스윗 등 예약 거의 차
음식값 할인·와인 무료 서비스 등
불경기 속 모임유치 프로모션 풍성
JJ 그랜드 호텔의 경우 12월과 1월 사이에 잡혀 있는 송년 및 신년모임 숫자는 30여개로 주말과 평일 저녁의 연회장 예약이 대부분 꽉 찼다. 12월2일 단국대학교 모임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부평향우회 모임까지 큰 모임들이 줄줄이 잡혀 있다.
지난 27일 동국대학교 모임을 시작으로 송년모임 체제로 접어든 가든스윗 호텔도 12월 크리스마스 연휴인 24~26일 주말을 제외하고는 연회장이 꽉 찬 상태다.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 역시 오는 30일 남가주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회장 이·취임식 및 송년모임을 필두로 연말 체제에 접어든다. 올해 새롭게 리모델링한 로텍스호텔 역시 12월 마지막 주를 제외하고는 송년모임 예약률이 높다.
JJ 그랜드 호텔의 연회 및 식사담당 케이 김 매니저는 “동문 모임은 경기와 상관없이 꾸준히 예약이 들어온다”며 “예약 건수는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가든 스윗 호텔의 주우인 부사장도 “지난해 행사를 갖지 못한 동문회나 향우회들이 올해는 규모를 줄이더라도 모이자는 움직임이 있다”며 “모임 숫자는 지난해보다 조금 더 늘어났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해 행사 숫자는 증가했지만 참가 인원은 줄어들었다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다. 또 예약 당시 예상했던 인원보다 행사 날짜가 다가온 뒤에 인원을 조정하는 경우도 있다는 관계자들의 얘기다. 아무래도 행사를 주최하는 입장에서는 당초 예상했던 인원에 턱없이 부족한 경우 적자 운영도 감안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편 일부 호텔이나 연회장들은 아직 예약이 잡혀 있지 않은 평일 저녁 시간대에 대해 음식 값을 인하해주거나 다양한 프로모션들을 동원하며 단체들 모임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문을 연 아로마센터 5층의 ‘더원’ 뱅큇홀에는 테이블마다 와인과 샴페인을 무료로 제공하면서 모임들을 유치하고 있다.
지지 서 매니저는 “송년모임의 경우 1년 전에 예약하는 경향이 강해 다른 호텔들보다 평일에는 여유가 있는 편이다. 다른 호텔에서 제공하지 않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모임들을 유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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