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으로는 유일하게 MV22기종 조정하죠”
미 해병대 소속 한인 1.5세 헬기 조종사가 소령(Major)으로 진급해 화제다.
주인공은 해병대 미라마 기지 ‘VMM 161’부대 소속 마크 구(38)소령으로 미 해군은 지난 10월1일 구소령을 이 부대 인사 및 수송, 정비 담당 소령으로 진급시켰다.
지난 7일 샌디에고에서 가족들과 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임관식을 가진 구 신임소령은 “감사드린다. 내가 잘해서 된 것보다는 가족과 지인들의 도움 및 성원으로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1.5세와 2세들에게 큰 꿈을 주는 사람으로 서고 싶다”며 소감을 말했다.
지난 1983년 이민온 후 메릴랜드 주에서 자란 그는 1998년 미 해병대에 지원, 2001년 정식 조종사로 임관했다.
2년여의 훈련 후 2003년 ‘CH(차눅의 약자) 46’ 헬기 조종을 시작한 구 소령은 고도 2만5,000피트까지 상승하고 최고속도 350마일을 자랑하는 최고의 하이브리드 헬기 MV22를 조종하는 유일한 한인 조종사이기도 하다.
2003년부터 현재까지 총 1,000여 조종시간을 자랑하는 그는 현재 일주일에 3~5시간 이 헬기를 조종하고 있으며 LA, 애리조나주 유마, 팜스프링스 등을 오가며 해병대 병력 및 물자 수송을 담당하고 있다.
구 소령은 “한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막상 조종사가 되기 위해 임관한 후배들에게 나사(NASA) 우주왕복선을 조종하는 ‘꿈’을 실어준다”고 말했다.
구 소령은 부인 차경화씨와 슬하에 7세와 30개월 된 두 딸을 두고 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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