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디칼지원 2월까지 연장… 이후엔 대체 서비스 운영합의
캘리포니아주 재정난으로 메디칼 지원 혜택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던 양로보건센터(ADHC)들에 대해 주정부의 지원이 계속될 수 있도록 하는 합의안이 도출돼 한인 노인들이 한숨을 돌리게 됐다.
17일 캘리포니아 양로보건센터연합회(CAADS)에 따르면 주정부 재정난으로 오는 12월1일자로 메디칼 지원 혜택이 중단될 위기에 처한 양로보건센터에 대해 주정부가 메디칼 지원 혜택을 이어가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CAADS가 공개한 합의문에 따르면 주정부는 내년 2월29일까지 양로보건센터에 대한 메디칼 지원을 연장하며 3월1일부터 ADHC 서비스를 대체하는 커뮤니티 양로서비스(CBAS)를 운영하게 된다.
주정부가 이날 ADHC 서비스 대안 프로그램으로 제시한 CBAS는 기존 노인들과 환자들이 ADHC에서 제공받던 서비스를 동일하게 받을 수 있어 사실상 양로보건센터가 명칭만 바뀌어 운영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양로보건센터연합회 게리 박 이사는 “아직까지 대안 프로그램에 대한 정확한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환자들의 입장에서는 ADHC의 서비스와 동일한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지난 7월 한인 노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양로보건센터에 대한 메디칼 지원 혜택을 두고 재정난을 이유로 오는 12월1일 전격 중단할 예정이었으나 장애인 단체가 양로보건센터에 대한 메디칼 지원 중단이 장애인들에 대한 권리침해 및 차별이라며 소송을 제기해 이날 판결에 따라 지원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주정부는 재판에 앞서 3만5,000여명에 달하는 해당 노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대안책을 마련해야 했다.
하지만 이것이 여의치 않아 소송을 제기한 장애인 단체의 승소가 확실시 되어 이 같은 절충안에 합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ADHC 지원 연장 결정에 대해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한인 노인들과 관계자들은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내년 3월부터 시행되는 CBAS의 규정이 이전 프로그램에 비해 요건이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한인 건강정보센터 문상웅 연장자서비스 담당자는 “주정부가 ADHC에 대한 메디칼 지원을 연장하고 내년 3월부터 CBAS를 시행한다고 밝혔지만 아직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없다”며 “새로운 프로그램의 자격 기준과 관리가 이전에 비해 많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