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뷰 LA시장 선거 출마 오스틴 뷰트너 전 LA 수석부시장
2013년 LA 시장 선거에 나서는 오스틴 뷰트너 전 LA 수석부시장이 시정 변화를 위한 자신의 비전을 밝히고 있다. <김지민 기자>
“기존의 정치와는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LA 발전을 위해 일을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오는 2013년 실시될 차기 LA 시장 선거에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오스틴 뷰트너 전 LA 수석부시장의 말이다. 뷰트너 전 부시장은 본보를 찾아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LA시가 겪고 있는 재정난 타파를 위해 친 기업 환경을 통한 일자리 창출, 실용노선, 친 스몰비즈니스 정책 등을 통해 기존 정치인 출신인 타 후보들과 노선 차이를 두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뷰트너 전 부시장은 또 LA에서 한인사회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매우 높다며 시장에 당선된다면 시정의 변화를 위해 한인 커뮤니티 등 각 커뮤니티의 인재를 적극 등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뷰트너 전 부시장이 밝힌 비전과 정책방향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친 스몰비즈니스 정책과 일자리 창출에 최선
한인 커뮤니티 비중 중시, 한인인재 적극 등용"
-첫 번째 선거 캠페인 사무실을 한인타운에 개설했는데
▲LA시 정책에 있어 한인 커뮤니티는 매우 중요하다. 동반자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LA 지역 23개 소수계 커뮤니티 가운데 가장 앞서가는 커뮤니티는 단연 한인 커뮤니티다. 한미 FTA 협정 체결 후 더욱 그 중요성이 깊어졌다. 한국과의 무역에 있어 전략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기업인 출신인데 현재 재정난을 겪고 있는 LA시 행정을 어떻게 바꿀 수 있나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90년대 중반부터 러시아 등 전세계 여러 나라 경제 재건에 기여한 나의 경험이 LA시 재정난 타파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LA시정에 있어서 비즈니스 원리가 적용되야 한다. ‘시정책 검증제’(Measurement), ‘책임제’(Accountability), ‘팀 운영체제’ 등이 성립되어야 한다. 정치인들이 아닌 각 분야를 책임질 수 있는 실력 있는 인재들이 함께 짐을 같이 지고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LA 한인 스몰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어떻게 도울 것인가
▲현재 LA 시정부의 ‘12 to 2’ 정책은 나의 아이디어였다. 신규 비즈니스 오픈 때 12개 시 행정국 심의를 거치는 과정을 2개 행정국 심의제로 바꿔 효율성과 간편성을 높였다. 요식업소 허가과정 단축제인 ‘익스프레스 프로그램’은 그 중 하나다. ‘고용주 친화’ 정책과 로컬 비즈니스 최우선화를 통해 경기 활성화를 꾀할 것이다. 또 비즈니스 운영에 있어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며 실용적인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다.
-현재 커뮤니티 재개발국(CRA) 기금 이슈로 인해 주정부와 시정부 간의 갈등이 심하다. 이로 인해 몇몇 한인 커뮤니티 프로젝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재개발국 이슈는 하나의 핑계라고 생각한다. 기업 시절 나는 결과를 중시 여겼다. 시 공무원들의 안일한 ‘핑계’ 대신 문제 해결과 결과를 중시여기는 문화 구축이 필요하다. 앞으로 시정부 공무원들의 이같은 문화로의 변화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차기 LA 시장 선거에서 현역 시의원 등 기존 정치인들이 대거 나올 전망이다. 계획은
▲LA 시민들은 오는 2013년 선거에서 10년된 ‘구세대 정치’와 ‘변화’를 놓고 저울질 할 것이다. 다른 후보들이 시정활동을 펼친 지난 10년간 LA시 전반적인 정책과 교육 분야 모두 악화됐다. LA 재건을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나의 경험과 전문 지식은 LA 재건에 귀중하게 사용될 것이라 믿는다.
-한인들의 역할은
▲시의 변화를 위해서는 한인 커뮤니티와 커뮤니티 내 인재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함께 이일을 꾸려나가고 싶다. 또한 시 공무원들이 각 커뮤니티와의 보다 적극적인 스킨십을 통해 실질적 필요와 이슈 수렴을 통해 정책을 수립하고 펼쳐나갈 것을 약속한다.
■오스틴 뷰트너는
독일계 이민자인 부친과 공립학교 교사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이민 2세인 오스틴 뷰트너 전 LA 수석부시장은 아이비리그인 다트머스 칼리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29세의 젊은 나이에 세계적 투자자문회사 ‘블랙스톤’의 파트너가 됐다. 클린턴 행정부 시절 재무부 차관이었던 로저 앨트먼과 함께 투자사인 ‘에버코어 파트너’를 설립했으며 러시아 경제 재건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현재 발렌시아 소재 ‘캘리포니아 인스티튜트 오브 아츠’의 이사로 활동 중이며, 구글 남가주 본사와 중국 자동차업계 ‘BYD’ 미주 본사를 LA로 유치한 바 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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