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억5천만달러 미주 두부시장 1위

댓글 2011-11-13 (일)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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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USA가 미주 진출 20년 만에 매출 1억달러 돌파와 프리미엄 두부 시장 석권이라는 겹경사를 맞았다. 풀러튼에 소재한 풀무원USA의 본사 전경.

풀무원 USA, 미국시장 진출 20주년

`바른 먹거리’ 원칙 눈부신 성장의 밑거름
최근 프리미엄 김치 출시 시장에 새바람

올해로 미국 시장 진출 20주년을 맞는 풀무원USA(대표 강영철)는 프리미움 두부시장에서 미국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풀무원이 2004년 인수한 ‘와일드 우드’사 제품이 유기농 식품만 판매하는 ‘내추럴 마켓’ 두부 시장 점유율 조사에서 19.5%를 기록하며 나오샤(16.1%)등 강자들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2003년까지 매출 1,000만달러 기업에서 ‘와일드 우드’와 2009년 ‘몬트레이 고멧 푸드’를 연이어 인수하는 공격적인 확장 전략으로 2010년 현재 매출 1억5,000만달러를 돌파했다.

■가장 안전한 재료, 첨단 제조시설로 최고의 품질 확보
풀무원USA의 이런 눈부신 성장세의 이면에는 풀무원이 고집스럽게 지켜온 풀무원만의 남다른 원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바른 먹거리 원칙’, ‘3무 원칙’, ‘완전 자연주의 원칙’이 바로 그 대표적 사례다. 안전한 재료와 화학첨가물을 식품 제조에서 전면 배제한다는 원칙을 통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유기농 먹거리 생산에 전념해왔다.
최근 미국 시장에 야심차게 내놓은 프리미엄 김치 제품만 봐도 풀무원만의 유별난 원칙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른바, ‘바른 먹거리 확인 캠페인’으로 ▲100%한국산 양념 사용 ▲제조일/유통기한 병기▲NO MSG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풀무원USA는 한국 전통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배추·무·대파·부추를 제외한 김치 양념에 필요한 모든 재료를 100% 한국 현지, 그것도 고품질로 널리 알려진 산지에서 직접 조달해오고 있다. 예를 들어, 마늘은 경상도 의성군, 새우젓은 전라도 신안군, 고춧가루는 전라도 정읍시 산을 사용한다.
■주려제품인 두부 이어 김치 사업에도 진출
또 풀무원USA 김치에는 제조일과 유통기한이 함께 나란히 표시되어 있다.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고작 45일 후로 찍혀있다. 제조 후 45일 후에는 모두 폐기 처리된다. 김치가 가장 맛있는 맛을 낼 수 있는 기간이 담근 지 최대 45일까지이기 때문이다. 풀무원USA는 김치 용기 후면에 45일까지 시간에 따라 덜 익은 맛, 알맞게 익은 맛, 완전히 익은 맛을 표기해 소비자들이 입맛에 따라 선택이 쉽도록 배려했다.
이런 고집스러움은 간간히 마켓과의 마찰을 불러오기도 한다. 한 마켓 내 김치 진열대의 온도가 풀무원 김치가 고유의 맛을 유지하는데 적합하지 않아, 마켓과 끈질긴 협상 끝에 마켓에서 과감하게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풀무원USA는 앞으로도 시장 확장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미 기반을 다진 내츄럴 푸드 마켓과 코스코로 상징되는 클럽형 마켓에서, 그러서리 마켓과 타깃, 월마트 등의 주류 대형 소매업체로 시장을 다변화하는 ‘다채널 전략’으로 승부를 건다는 각오다.
풀러튼에 소재한 풀무원USA 본사에는 두부 생산 시설과 연구 시설이 마련돼 있고, 김치는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김치전문 생산시설로 허가받은 전문시설에서 생산된다. 현재 총 127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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