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한인 뷰티협회(회장 홍재호)는 8일 도라빌 소재 협회 사무실에서 한인 뷰티업소 침투 절도범 검거를 총괄하고 있는 풀턴카운티 검찰청(Judicial Circuit) 수사관계자들과 회동을 갖고 협회와 검찰청과의 네트웍을 강화하는 자리를 가졌다.
홍재호 회장을 비롯, 정정숙 부회장과 지명구 고문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풀턴카운티 검사들은 그간의 수사진행 상황을 브리핑했다. 검찰측에서는 제이슨 박(Jason J. Park)•샬라 잭슨(Sharla Jackson)•아치 아젤(Archie Ezell) 검사 등 4명이 참석했다. 이들에 따르면 범인은 두 팀의 갱단원에 의한 소행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현재 검거를 목전에 두고 있다는 소식이다. .
홍재호 회장도 발생된 피해 사례들과 함께 방송 CD자료를 비롯, 그 동안 협회에 접수된 각종 수상한 정보들을 전달하며 수사협조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담당 검사는 현장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폐쇄회로 촬영(CCTV)테이프나 범인의 인상착의를 확인할 수 있는 카메라CD나 차량범호 등의 자료가 범인검거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히고, 협회측과의 긴밀한 네트웍 구축을 통해 협조체제를 이루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홍 회장은 “오늘 이 자리는 범인을 일망 타진할 수 있는 획기적이고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참석 검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수상한 행동이나 장물 등의 물품 판매 정황을 알게 된 경우 협회 사무실(전화 770-454-7993)로 즉각 제보해줄 것을 당부했다.
조지아 한인 뷰티협회와 풀턴카운티 검찰측은 오는 11월 20일 2차 미팅을 통해 범죄단속과 양측의 공조체제 구축에 대한 추가적인 사항들을 재 논의키로 했다.
한편, 한인 뷰티업계는 범죄발생에 대한 협회의 자구책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인업주를 대상으로 한 절도피해가 올 초부터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4월 발생한 존스보로 소재의 한 뷰티업소의 경우 4차례나 절도사건이 연속 발생하면서 10만 달러 상당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8월에도 7차례의 절도사건이 발생했으며 8월 들어서도 절도사건은 끊이질 않고 있는 상황.
홍 회장에 따르면 최근 2-3년 전부터 한인뷰티업소에 야간이나 새벽을 틈탄 절도사건이 횡행하고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고가의 헤어제품을 타겟으로 2-3명 이상의 범인들이 차량을 이용해 문을 부수고 들어와 짧은 시간 내 수만달러의 제품을 훔쳐 달아나는 방법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한인업소가 집중적인 절도 피해 대상이 되는 등 업계 치안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현재 협회가 벌이고 있는 범죄예방 및 대비책으로는 △현상금 걸기 △제품에 업소별 비표 부착 △제품 위치추적기 부착 △대책반 구성 등이다. 또한 범죄예방을 위한 비상책으로 △정문을 방탄유리로 교체(또는 방화벽 구축) △알람시스템 교체 △매장내 고가제품 소량 진열 방법 등이 지난 9월 이사회를 통해 제시됐다.
지난 10월 25일에는 같은 달 14일 벅헤드 소재 한인뷰티업소인 ‘샌디스 헤어케어’절도범 일당 5명중 일당 4명이 검거되자 절도범들을 체포한 애틀랜타시 소속 경찰관들에게 감사패와 성금을 전달하는 등 범죄척결을 위한 측면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형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