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네티컷/ 내 고장 스토리: 워터베리(Waterbury)시

댓글 2011-11-05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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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 ‘황동도시’ 명성 역사.문화.예술의 고장

watervery union 하늘에서 본 워터베리 시

단풍 경관으로 유명한 8번 도로와 84번 고속도로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워터베리 시는 인구 11만 366명 (2010년 통계), 28.8평방 마일의 면적으로 커네티컷에서 다섯 번째로 큰 도시이다. 현재 시장은 2001년부터 4선의 민주당 출신 마이클 자쥬라(Michael J. Jarjura) 이다. 워터베리시는 타운 설립계획에 따라 1674년 설립되었으나 1675년 필립스 왕 전쟁으로 도시가 비워져 있다가 1677년 다시 찾게 되었다. 이름은 원주민 언어인 알곤킨(Algonquin)어로 ‘마테타콕(Matetacoke/ 나무 없는 곳이란 의미)’라 불렀다. 그 이전 1674년 처음 설립 되었을 때의 이름은 ‘마타톡(Mattatock)’ 이었으며, 1686년 5월 15일 28번째로 커네티컷 식민지로 등록 되면서 워터베리로 변경 했다. 타운 이름을 워터베리로 한 이유는 이지역의 모든 물줄기가 나가탁 강으로 흘러들어 갔기 때문이라고 한다.

식민지로 등록 되면서 워터베리는 이웃의 워터타운(Watertown), 플리마우스(Plymouth), 월코트(Wolcott,) 프로스펙트Prospect), 나가탁(Naugatuck), 토마스톤, (Thomaston) 미들버리(Middlebury) 등 타운의 전체 또는 일부를 흡수했다. 워터베리는 초기 100년 동안은 농경지가 부족하고 1691년의 대 홍수와 1712년 전염병으로 정착민들은 큰 고통을 겪었으며 그때의 인구는 5,000 명 정도였다. 그후 19세기 초 영국의 기술진들이 들어와 황동(黃銅/Brass)을 생산하기 시작 하면서 황동산업이 급성장하게 되었다. 이에 탄력을 받은 기업가들은 장사하러 이곳에 온 재능 있는 기술자들을 정착시켜 세계적인 황동 도시로 명성을 얻게 되었다.

1853년 시(市)로 승격한 워터베리는 콜로라도에 있는 바울더 댐 건설에 사용되는 황동을 공급
하게 되므로 황동 생산의 전성기를 맞았고, 미국의 5센트 동전, 남아프리카 동전 제조 원료로도 사용 되었다. 19세기 중엽에는 로버트 잉거졸(Robert H. Inggersoll)의 주머니용 회중시계가 500 만개가 팔려 나가므로 시계 산업이 황동 산업만큼 주요 산업이 되었다. 세계 제2차 대전 때는 스코피 황동 회사의 종업원이 1만 명이나 되었으며, 아나콘다 아메리카 브래스, 체이스 브레스 등 회사들은 200만 평방 피드 가 넘는 90개의 건물을 세웠다. 시대의 흐름을 이기지 못한 이곳은 이제 주요 산업의 흔적들만이 도시의 유적지로 남아 있다.

워터베리시의 볼거리는 73미터 높이의 시계탑이 있는 1909년에 건축된 유니온 기차역, 1905년에 지어진 엘튼 호텔, 18에이커에 조성된 미니어처 예루살렘과 베들레헴을 대표하는 성지, 예술과 역사의 마타특 박물관, 타임엑스 시계 박물관, 예술 축제 공연장의 궁전 극장, 뮤지컬 극장으로 유명한 일곱 천사 극장 등이 있으며, 그 밖에 전쟁 기념비등 많은 역사적 유물들이 있다.

<서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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