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개 은행 3분기 4,549만달러, 올 전체는 5,408만달러 순익… 자산...예금은 감소
부실대출 감소에 따른 대손충당금과 손실처리 비용 등이 줄어들고 이자 수익은 증가하는 등 경영환경이 개선되면서 한인 은행권이 올해 3분기에 분기 및 누계 순익을 기록했으나 자산과 예금, 대출 등에서는 여전히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도표 참조>
캘리포니아와 워싱턴, 하와이 등 미 서부 지역에서 영업하는 15개 한인은행들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2011년 3분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한인은행들은 총 4,549만달러의 분기별 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의 1,088만달러 손실과 비교하면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이다
또 올해 3분기까지 15개 한인은행들은 5,408만달러의 누계 순익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의 1억2,760만달러 손실을 뒤로 하고 역시 흑자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한인은행들은 올해 전체로도 2007년 이후 4년 만에 한 해 전체 흑자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같은 한인은행권의 실적은 올해 3분기에 유니티와 US메트로 은행을 제외한 13개 은행이 일제히 분기별 순익을 기록하면서 가능해졌다.
3분기 순익 규모는 윌셔은행이 1,156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나라(1,072만달러), 중앙(959만달러), 한미(521만달러) 순이었다.
올해 3분기까지의 실적을 보면 지난해 3분기까지는 15개 은행 중 5개 은행만이 순익을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13개 은행이 순익을 기록하는 등 한인은행권이 뚜렷한 실적 개선을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의 순익 규모는 한미은행이 2,855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나라(2,521만달러), 중앙(2,007만달러)이 모두 1,000만달러 대의 순익을 기록했다.
반면 한인은행권은 아직도 자산과 예금, 대출 등에서는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3분기 현재 15개 한인은행들의 총 자산 규모는 149억8,809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160억4,193만달러에 비해 6.6% 감소했다. 15개 은행 중 8개 은행의 자산 규모가 감소한 가운데 시애틀 소재 퍼시픽 인터내셔널(-18.9%), 윌셔(-17.1%), 새한(-16.5%) 유니티(-13.0%), 우리(-11.0%), US 메트로(-10.2%)가 두 자릿수 감소를 보였다. 자산 규모면에서는 신한뱅크아메리카가 우리아메리카를 추월하면서 주목을 끌었다.
예금 부문에서도 한인은행들은 브로커 디파짓과 고비용 CD 상품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15개 은행들의 총 예금규모는 2010년 3분기의 132억4,443만달러에서 올 3분기에는 123억5,840만달러로 6.7%가 감소했다. 예금부문에서는 시애틀 소재 유니뱅크가 전년 대비 14.3%, 하와이 소재 오하나 퍼시픽이 13.5%, 커먼웰스 비즈니스가 10.2%의 높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부문에서도 한인은행들은 최근 들어 SBA 론을 중심으로 다시 대출에 나서고 있으나 아직도 전체 대출 규모는 2010년 3분기의 123억891만달러에서 올해 3분기에는 113억5,655만달러로 7.7%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조환동·이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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