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제의 기업인/GTEK사 저스틴 한 대표
LED 특수 조명회사 ‘GTEK’의 저스틴 한 대표는 “LED 조명으로 미국시장을 정복하겠다”고 말했다. <김지민 기자>
“정말 바쁘네요. 지금도 막 ‘오더’(주문)가 들어왔어요.”
27일 LA 컨벤션센터에서 막을 내린 ‘2011 조명쇼’(Light Show/West)에 부스를 설치하고 제품을 전시한 ‘GTEK’의 저스틴 한 대표는 “전시회 기간 내내 미국 바이어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며 “우리회사 제품이 확실히 좋긴 하다”고 말했다.
한인 특수 LED 조명회사 ‘GTEK’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난 1999년 출범한 ‘GTEK’는 처음에는 IT와 전자 상거래를 주로 취급하다 4년 전부터는 LED 특수조명 쪽으로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데 해마다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당장 올해 매출이 600만달러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1,500만달러 달성도 무난할 전망이다.
GTEK이 이처럼 고속성장을 계속할 수 있는 건 뛰어난 제품들 덕분이다. GTEX의 LED 조명들은 타사 제품보다 전기 효율성이 높을 뿐 아니라 수명도 길어 경쟁력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취급하는 제품 종류도 다양하다. 실내용 LED 전구에서부터 주차장 등 실외에 설치하는 야외 조명 및 수중 조명 등으로 셀 수 없을 정도다. 요즘에는 창고에 들어가는 조명이 각광받고 있으며 일반 조명보다 식물 성장이 3배나 빠른 ‘배양용 조명’(growth light)과 영화나 드라마 제작에 사용되는 촬영용 조명의 매출도 부쩍 늘었다.
특히 GTEK에서 취급하는 촬영용 조명은 기존 조명보다 열 발생이 적어 배우들이나 스태프들이 촬영에 임하기가 한결 편해 메이저 영화사인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납품을 시작했다. 한 대표는 “촬영장에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촬영용 조명은 열이 엄청나서 땀이 비 오듯 한다. 하지만 우리 조명은 기존 조명보다 열 발생이 10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에 앞으로 모든 촬영용 조명들이 우리 제품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다양하고 우수한 제품을 꾸준히 공급할 수 있는 건 한국의 뛰어난 LED 조명기술과 미국 조명시장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GTEK의 장점을 잘 결합한 덕분이다. GTEK은 제품을 자체 생산하기보다 한국에서 수입해서 미국 시장에 판매하고 있는데 한국에는 한 때 3,000개가 넘는 LED 조명 생산회사들이 있을 정도로 LED 조명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의 불허하는 최대 강국.
‘LED’(Light Emitting Diode)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다이오드’라고 하는 발광 반도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반도체 기술이 밑받침이 돼야 한다.
거기에 IT 기술이 접목돼야 효율성 높고 수명이 긴 LED 전구 생산이 가능하다는 게 한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하지만 한국 업체들은 대부분 규모가 작고 미국시장의 특수성에 익숙하지 않아 자체적으로 미국 진출은 쉽지 않다”며 “미국시장을 잘 아는 GTEK이 적재적소의 제품들을 개발하고 발굴해 미국 업체들에게 공급한 것이 주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앞으로 태양열과 LED를 접목시킨 조명기구 보급에 앞장 설 계획이다. LED 자체가 기존 전구보다 최고 5~6배가량의 높은 전기 효율성을 보이고 있는데 여기에 전원을 태양열로 한다면 가장 이상적인 전구가 될 수 있다는 거다.
한 대표는 “2015년까지 30%를 시작으로 앞으로 공공기관의 조명들은 단계적으로 LED로 교체해야 한다”며 “시장은 무궁하다. LED 조명 으로 미국시장을 정복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숨기지 않았다.
▲웹사이트 www.gtekcorp.com 문의 (213)380-0100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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