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세종장학재단(회장 명돈의 목사)이 장학기금 모금을 위해 개최한 골프대회가 태풍 직후의 궂은 날씨에도 불구 성황을 이뤄 지역 동포들의 뜨거운 장학열을 과시했다.
28일 오후 메리옷츠빌 소재 웨이벌리 우즈 골프장에서 열린 이 대회에는 100여명의 골퍼가 참가, 기량을 겨루는 한편 장학사업에 정성을 보탰다.
일반조, 시니어조, 여성조 등으로 나눠 샷건 방식으로 진행된 이 대회는 열기만큼 성적도 높았다.
황진엽씨가 74타로 메달리스트의 영예를 안았고, 일반부 1, 2등인 김기범씨와 이석원씨는 메달리스트에 한 타 뒤진 75타로 동점이었으나 버디 수에서 앞선 김씨가 1등을 차지하는 등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대회 후 같은 장소에서 가진 시상식에서 명돈의 회장은 “대회 수익금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우수 한인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장학기금으로 쓰여진다”며 “동포들의 사랑을 받는 재단으로 계속 발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순구 총영사의 격려사에 이어 이성우 대회장은 “재난의 위기 속에서도 뜻을 모아 준 동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특히 회원 전원이 참여한 청록회와 늘푸른회의 도움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파3 컨테스트에서 1등을 한 이정호 메릴랜드영남향우회장은 상금으로 받은 400달러 전액을 그 자리에서 도로 재단에 기부했다. 정재철 공동준비위원장은 “모아준 후원과 격려를 잊지 않을 것”이라며 감사인사를 했다.
세종재단은 현재 본보와 함께 사랑의 장학금 모금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세종재단은 이 캠페인에 박차를 가하고, 동포들의 참여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골프대회를 열었다. 세종재단은 1997년 창립 이래 353명의 대학생과 고교생에게 총 33만6,500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세종재단은 오는 11월 26일(토) 오후 6시 엘리콧시티 소재 터프벨리 리조트 호텔에서 장학금 수여식을 갖는다.
다음은 입상자이다.
▲메달리스트:황진엽 ▲일반조:1등 김기범, 2등 이석원, 3등 이정호 ▲장년조:1등 최병권, 2등 김영국, 3등 엄춘일 ▲여성조:1등 최유민, 2등 윤선희, 3등 윤명자 ▲장타상:곽신명(남), 김경숙(여) ▲근접상:박상준 ▲파3컨테스트:이정호, 박상웅.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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