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에 도전하는 문일룡 훼어팩스 교육위원(민주, 광역)이 27일 출정식을 갖고 오는 11월 8일 선거에서의 지지를 당부했다.
문 교육위원은 이날 애난데일의 한 식당에서 가진 출정식에서 “1974년 한국에서 도미, 미국에서 좋은 교육을 받고 이 자리까지 왔다”면서 “두 아들이 훼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에서 받은 좋은 교육이 계속 이어질 수 있기 위해 4선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문 교육위원은 “훼어팩스 카운티 광역 교육위원 중 현역으로는 유일하게 저 혼자 재선에 출마한다”면서 “수퍼바이저 등 다른 선출직에 도전할까하는 고민도 있었지만 카운티 공립학교가 재정적으로 힘든 이 시점에 경험 있는 교육위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재선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훼어팩스 교육위원은 광역 교육위원 3명과 디스트릭 교육위원 9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번에 6명이 은퇴한다.
문 교육위원은 “고등학교 시절, 도미해 ESL 수업 등을 통해 이 자리까지 왔기 때문에 이민자 등 소수계들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학급 과밀화 문제 등을 해결하는 한편 방과후 한국어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한국어 교사들의 공립학교 내 진출 등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문 교육위원은 “훼어팩스 카운티는 인구 110만의 버지니아주에서는 가장 큰 교육구로 유권자만 60만명이 된다”면서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자원봉사자와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위원은 선거자금으로 현재 1만5,000달러를 보유하고 있는데 앞으로 5만 달러는 더 모금해야 한다며 지원을 당부했다.
훼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는 지난 2년간 학생 수는 9,000여명이 늘어났지만 교직원은 1,400명이나 감원되는 등 긴축재정으로 학급 과밀화 등의 문제점이 이슈가 되고 있다.
이날 출정식에는 챕 피터슨 버지니아 주 상원의원, 비비안 왓츠 버지니아 주하원의원, 재프리 맥케이 리 디스트릭 수퍼바이저, 렉스 시몬스 훼어팩스 카운티 민주당 의장 등이 참석, 4선에 도전하는 문 위원에게 힘을 실어줬다.
광역 교육위원은 이번에 3명을 뽑게 되며 총 8명이 출마했다. 공화당 소속 후보가 3명, 민주당 후보 3명, 어느 당의 지지도 받지 않는 후보가 2명이다.
현재 광역 교육위원 3명은 모두 민주당 지지를 받고 있는 후보이며 문 위원의 경우, 유일한 현역 후보인 만큼 11월 본선에서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다.
문 교육위원은 1981년 하버드 대학, 1984년 윌리엄 앤 메리 법대를 졸업하고 현재 애난데일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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